현대제철, 당진서 조선용 후판 생산능력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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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조만간 당진제철소 후판공장에 신규 투자를 단행해 조선용 후판 등을 생산하는 열처리 능력을 더 늘린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조만간 당진제철소 1후판공장에 대한 열처리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까지 현대제철은 국내와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설비 신설과 증설, 개선보수 등을 위해 1조81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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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이 조만간 당진제철소 후판공장에 신규 투자를 단행해 조선용 후판 등을 생산하는 열처리 능력을 더 늘린다. 이는 향후 친환경 선박 발주 증대에 따른 9% Ni(니켈)강 수요에 대응하고, 고부가 열처리 강종 공급확대 할 계획인 걸로 예상된다.
이를 포함해 올해 설비 등에 대한 투자도 작년보다 60% 가까이 늘릴 예정이다.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친환경·고부가 제품군을 늘려 '수익성 중심의 친환경 철강사'라는 비전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조만간 당진제철소 1후판공장에 대한 열처리 신규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투자를 계획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열처리를 통해 생산되는 제품은 고부가가치제품으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등 조선용으로 사용된다.
이번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부터 1후판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기존 10만톤 규모에서 17만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이를 포함한 국내와 해외 시설투자 규모 역시 지난해 대비 올해 더 늘릴 방침이다.
지난해까지 현대제철은 국내와 해외법인을 대상으로 설비 신설과 증설, 개선보수 등을 위해 1조819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중이다. 회사는 올해 이보다 58% 늘린 1조7201억원을 연말까지 추가로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연구개발비용 역시 꾸준히 늘리고 있는 추세다. 현대제철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425억원 규모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자한데 이어 2021년에는 2052억원으로 연구개발 비용을 늘렸다. 또 지난해에는 연구개발 비용에 245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투자는 회사가 올해 경영 방침으로 '수익성 중심의 친환경 철강사'를 제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현대제철은 올해 1월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 강화, 재무안정성 강화, 탄소중립 기반 기술 확보 및 전동화 전환 대응 방안 수립 등 세가지 전략 방향 구현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발목을 잡았던 노조의 파업리스크가 일단락되었다는 점도 호재다. 지난해 현대제철은 태풍 힌남노와 노조의 게릴라 파업 등으로 4분기 280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제철 측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있지만 최소한 영업이익률 6% 이상은 목표로 잡고 있다"며 "실수요 중심의 판매정책으로 손익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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