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하게 정말”…만취해 운전대 잡은 남성, 멈춰 선 곳은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4. 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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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상태로 주차장 차단기 앞에 정차 중이었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경찰관이 운전자를 깨우는 모습. [사진 출처 = 경찰청 유튜브 캡처]
난데없이 주차장 차단기 앞에 정차한 채로 멈춰선 운전자가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이 운전자는 만취한 상태에서 차를 몰다가 잠든 상태였다.

1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차단기 앞을 막은 차량의 황당한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한 승용차가 서울 강서구의 한 건물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오려 출구로 이동하다가 지상층 차단기 앞에 멈춰선 채 오래도록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만취한 상태로 주차장 차단기 앞에 정차 중이었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차 중인 차량 뒤로 길게 차량 행렬이 늘어선 모습. [사진 출처 = 경찰청 유튜브 캡처]
주차요금을 결제해야 열리는 차단기지만, 결제를 시도하는 모습조차 없었다. 이 때문에 주차장을 나가려던 다른 차들이 영문도 모른 채 기다려야 했다.

대기 줄은 주차장 안쪽까지 길게 이어졌다. 기다리다 못한 다른 운전자들이 승용차 안을 들여다보자 운전자는 창문 너머로 카드를 손에 쥔 채 잠이 든 상태였다.

잠시 후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살펴보자 기어는 드라이브 상태로 놓여있는 상태였다. 자칫하면 차량이 앞으로 이동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었다.

만취한 상태로 주차장 차단기 앞에 정차 중이었던 운전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 상태였다. [사진 출처 = 경찰청 유튜브 캡처]
경찰이 수차례 문을 두드렸으나, 운전자는 미동조차 없었다. 결국 경찰은 소방에 강제 개방을 요청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차량 문을 강제 개방했고, 경찰은 운전자를 끌어내렸다. 음주 측정 결과,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만취한 상태였다.

경찰은 해당 운전자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거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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