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시스트 줄어든 김선형, “3차전서 무조건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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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말씀처럼 3차전에서 무조건 끝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김선형이 못 한다는 질문이 나오자 "LG가 김선형과 워니를 막는 수비를 잘 준비하고 왔다. 선형이의 2대2 플레이 이후 (골밑으로) 들어가는 라인을 완전히 잡아버리고, 워니도 빠지면 옆에 있는 가드들이 다 들어온다. 주 공격수 두 명을 잡으려고 하는 거다"며 "선형이가 들어가는 라인이 계속 잡힌다. 선형이가 못하는 것보다 상대가 (수비를) 잘 하는 거다. 선형이와 워니를 막으려고 수비 4명이 들어온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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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는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2승을 거뒀다. 5전3선승제로 열린 4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이긴 28팀은 챔피언결정전에 모두 진출했다. 역대 사례 그대로 따른다면 SK가 언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하느냐의 문제만 남았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최대한 빨리 승부를 결정 짓는 게 낫다. 한 번 흐름을 내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SK가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김선형은 6강 플레이오프보다 조금 부진하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는 3경기 연속으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는 등 평균 35분 52초 출전해 14.3점 5.7리바운드 10.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50.0%(5/10)를 기록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평균 35분 2초를 뛰며 11.5점 1.0리바운드 6.0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12.5%(1/8)를 기록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지난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한 뒤 김선형이 못 한다는 질문이 나오자 “LG가 김선형과 워니를 막는 수비를 잘 준비하고 왔다. 선형이의 2대2 플레이 이후 (골밑으로) 들어가는 라인을 완전히 잡아버리고, 워니도 빠지면 옆에 있는 가드들이 다 들어온다. 주 공격수 두 명을 잡으려고 하는 거다”며 “선형이가 들어가는 라인이 계속 잡힌다. 선형이가 못하는 것보다 상대가 (수비를) 잘 하는 거다. 선형이와 워니를 막으려고 수비 4명이 들어온다”고 했다.
김선형은 18일 오전 10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훈련을 앞두고 6강 플레이오프보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기록이 떨어졌다고 하자 “KCC는 나의 돌파 동선을 골밑까지 들어가게 한 뒤 수비를 했다면 LG는 내가 페인트존 안으로 못 들어가게 했다. 이번 시리즈에서 못 하는 것처럼 보여도 나머지 선수들을 미리미리 활용한다. 내가 직접 득점을 하거나 어시스트를 하지 않아도 미리미리 패스를 해서 이들의 패스를 통한 기회가 많이 나는 거 같다. 결국 이기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거다”며 “내가 직접 경기를 풀어줘서 기록이 나온 6강 플레이오프였다면 LG의 수비 균열을 첫 번째로 일으킨 뒤 두 번째 패스를 하는 선수가 득점을 만들도록 하는 4강 플레이오프다. 속공이나 빠른 공격을 하면 LG 수비 2~3명이 붙는다. (그런 수비에 대처하기 위해) 영리하게 허일영 형이나 최성원, 트레일러로 들어오는 빅맨들에게 기회를 봐준다. 내 기록은 떨어져도 내가 원하는 그림으로 간다”고 자신의 기록 하락보다 팀 승리에 의미를 뒀다.
김선형은 “앞선에서 1차전처럼 실책이 많았던 경기도 있고, 우리 공격 자체가 단발성이었다. 더블팀을 계속 갔던 마레이로부터 파생되는 패스의 영향이 있었다”며 “페리가 생각보다 잘 해서 재미있게 흘러간다. 마레이 못지 않게 잘 한다. 마레이가 있을 때보다는 조직력이 떨어져서 그 부분을 공략하면 된다”고 LG와 홈 경기를 되돌아봤다.
3차전을 내주면 5차전까지 흘러갈 수도 있다. 전희철 감독은 3차전에서 끝내고 싶다고 바랐다.
김선형은 “우리도 지금 분위기가 너무 좋지만, 또 언제 바뀔지 모른다. 1승을 언제 할 수 있을지 모르는 플레이오프라서 감독님 말씀처럼 3차전에서 무조건 끝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며 “1차전이라는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나설 거다. 100% 확률을 잡기 위해 긴장감을 가지고 해야 한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SK는 18일 오후 7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LG와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갖는다.
#사진_ 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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