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준 "자격지심 느낀 적? 신인 때…내려놓자 좋은 평가 들었다"[인터뷰④]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박서준(35)이 "제가 신인 때는 홍대가 느낀 감정을 느꼈었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에 연기한 홍대 캐릭터처럼 누군가에게 자격지심을 느낀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있다"고 답하며 말문을 이어나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③에 이어) 배우 박서준(35)이 “제가 신인 때는 홍대가 느낀 감정을 느꼈었다”고 털어놨다.
박서준은 18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번에 연기한 홍대 캐릭터처럼 누군가에게 자격지심을 느낀 적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있다”고 답하며 말문을 이어나갔다.
이어 박서준은 “데뷔한 후 1년 정도는 버틸 수 있었는데 그 이후부터는 ‘배우의 일이 나와 맞지 않는 길인가?’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며 “그랬을 때 기대감을 갖기보다 내려놓게 됐다. 그랬더니 오디션에서 좋은 평가를 듣기 시작했다. 독기보다 편안한 마음을 갖기로 한 것”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드라마 ‘드림하이2’를 통해 2012년 데뷔했으며 이듬해 전파를 탄 시트콤 ‘패밀리’와 주말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을 통해 얼굴과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박서준은 드라마 ‘마녀의 연애’(2014)와 ‘그녀는 예뻤다’(2015) ‘킬미, 힐미’(2015)로 배우로서 주목할 만한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박서준은 “(신인시절) 오디션에 임한 뒤 (감독과 제작진에게) 좋은 리뷰를 받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곧바로 좋은 역할을 맡게 됐던 것은 아니었다. ‘다음을 기약하자’는 말을 들었었다. 그렇지만 제가 포기하고 싶다거나 하는 마음은 없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후 여러 편의 드라마와 함께 주연작 ‘청년경찰’(2017)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차기작이 궁금한 배우로 자리잡았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도태된 듯한 마음이 들었다는 박서준은 “제가 그동안 쉰 적이 없는데 (코로나 팬데믹 동안) 세상에 나온 작품이 없으니 정체된 기분이 들더라. 작품이 잘 되든 안 되든 (대중의) 반응이 있어야 앞으로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데 촬영을 해놓은 작품만 쌓이다보니까 ‘이게 의미가 있나?’ 싶더라”며 “그래서 저 혼자 극장에 자주 다니면서 영화를 많이 찾아보려고 했다. 근래엔 그렇게 지냈다”고 근황을 전했다.
박서준은 나이가 들수록 삶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고 있다고 한다. “예전엔 나에 대한 비판에 화가 났었는데 요즘에는 ‘그냥 받아들이자’는 마인드로 바뀌었다.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반응할 시간에, 차라리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자 싶다. 그게 마음을 더 편안하게 만든다”며 “인간 박서준으로서 점점 성장을 하고 있는 거 같다”고 달라진 자세를 밝혔다.
그가 출연한 새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 제공배급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작 옥토버시네마)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아이유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홍대는 최선을 다하던 국가대표 축구선수였지만 어떤 사건을 계기로 선수 생활을 접게 되고, 홈리스월드컵(Homeless WorldCup)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의 코치가 된다. ‘드림’의 극장 개봉은 이달 26일.
/ purplish@osen.co.kr
[사진]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