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의 흉물' 전락, 춘천 '두산 연수원 건축허가' 또 연장

강원CBS 진유정 기자 2023. 4.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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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째 공사 중단으로 강원 춘천시 흉물로 방치된 춘천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축허가가 또 다시 연장됐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립 사업 건축허가에 대해 취소를 검토하는 청문 절차 결과 내년 3월까지 공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건축 허가 취소를 예고한 육동한 춘천시장의 강경한 입장에는 두산 연수원 측의 반복적인 약속 불이행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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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7년째 공사 중단으로 강원 춘천시 흉물로 방치된 춘천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축허가가 또 다시 연장됐다.

18일 춘천시에 따르면 삼천동 두산연수원 건립 사업 건축허가에 대해 취소를 검토하는 청문 절차 결과 내년 3월까지 공사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건축 허가 취소를 예고한 육동한 춘천시장의 강경한 입장에는 두산 연수원 측의 반복적인 약속 불이행 때문이다.

두산 연수원 건립은 2013년 이광준 춘천시장 시설로 올라간다.  이 전 시장은 당시 두산그룹을 방문하는 등 연수원 유치에 공을 들였다. 연수원이 들어서면 연간 15만명 이상의 관광객 등이 춘천을 방문해 지역 소비가 증가는 물론 고용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춘천시는 예측했다.

하지만 두산 측은 그동안 설계변경 등을 이유로 세 차례에 걸쳐 공사 중단을 통보했고 코로나 19 등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공사를 미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수를 끼고 있는 입지인데다 삼악산 호수케이블카와 송암스포츠타운 등이 이어지는 길목에 뼈대만 있어 수년동안 관광객들과 시민들의 원성이 이어졌다. 

춘천시가 '건축허가 취소' 청문을 열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자 앞서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지난 10일 육동한 시장을 만나  면담을 갖기도 했었다.

춘천시 관계자는 "마지막 연장이 될 것이다"며 "시의 입장을 전달한 만큼 관련 사업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옛 라데나리조트 자리에 조성 중인 두산 춘천연수원은 2014년 7월 착공,  4만6108㎡ 부지에 교육동, 숙소동, 부대시설을 조성해 2016년 10월 준공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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