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유치 실사단 '뜨거운 환영'

이상학 2023. 4.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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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춘천시가 18일 오후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 제안 평가단(이하 실사단)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평가위원 5명을 비롯해 WT 관계자 등 10여명이 탑승한 버스가 오후 1시 30분께 춘천시청으로 들어서자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500m가량 줄지어 기다리던 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실사단은 춘천시의 유치 제안 PT 발표에 앞서 환영차 찾은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 시장이 함께 간담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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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지사 실사단 찾아 "지원 아끼지 않겠다"
육동한 춘천시장, 세계태권도연맹 넥타이 매고 구애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18일 오후 세계태권도연맹(WT) 본부 유치 제안 평가단(이하 실사단)을 환영하는 행사를 열었다.

실사단 방문 차량 환영 행렬 [촬영 이상학]

이날 평가위원 5명을 비롯해 WT 관계자 등 10여명이 탑승한 버스가 오후 1시 30분께 춘천시청으로 들어서자 환영 플래카드를 들고 500m가량 줄지어 기다리던 시청 공무원과 시민들은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실사단은 이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응답했고, 시청 앞에서 기다리던 육동한 시장과 공무원이 환영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실사단을 환영하는 김진태 강원지사(오른쪽) [촬영 이상학]

실사단은 춘천시의 유치 제안 PT 발표에 앞서 환영차 찾은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 시장이 함께 간담회를 했다.

김 지사는 "저(국민의힘 소속)와 육 시장(더불어민주당 소속)은 당이 다르지만, 태권도에 관한 관심과 애정은 한마음"이라며 "WT 본부 유치를 위해 강원도와 춘천시가 협력해 연맹에서 원하는 시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지사와 육동한 춘천시장이 실사단과 간담회 [촬영 이상학]

육 시장은 "20년간 태권도 오픈대회 등을 운영하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고, 시민의 관심과 의지는 아주 높다"며 "2027년 개통 예정인 동서 고속철도 등 수도권 접근성과 교육여건, 전국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는 만족도는 춘천의 최고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육 시장은 세계태권도연맹의 넥타이를 매고 나와 태권도에 관한 관심을 피력해 실사단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간담회장 앞에서 실사단 환영하는 시청 공무원 [촬영 이상학]

피몰 스리비콘(Pimol Srivikorn) 평가위원장은 "평가위원 등을 대신해 환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개인적으로 두 번째 방문인데 춘천을 잘 둘러보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실사단은 시청 중회의실에서 육 시장이 준비한 유치 제안 발표를 듣고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탑승 체험을 했다.

이후 WT본부 예정지인 의암호 수변 송암스포츠타운 일대에서 현장 실사를 하고 돌아갔다.

실사단은 춘천시와 함께 유치 신청을 낸 경기 김포시를 찾아 평가한 뒤 24일 우선 협상 대상자를 결정하고 협상 이후 8월 중 최종 유치 지역을 확정한다.

춘천시, 실사단과 삼악산 케이블카 정상에서 기념 촬영 [춘천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춘천시는 본부 유치를 위해 조직위원회를 구성한 데 이어 태권도 붐 조성을 위해 8월 18일부터 24일까지 60여 개국, 1만5천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는 '강원·춘천 세계태권도 문화축제'를 연다.

이 대회는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와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태권도 시범경기 등이 한꺼번에 열리는 유례없는 태권도 한마당 축제가 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세계 가입 회원국이 211개국인 WT 본부가 춘천에 유치되면 국제회의를 통해 연간 10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 지역 경기 부양은 물론 도시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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