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여성에게 성기 사진 전송…‘에어드롭’ 악용한 고등학생

양휘모 기자 2023. 4. 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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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스터디카페에서 일면식 없는 여성에게 타인의 성기 사진을 전송한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동탄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혐의로 A군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6일 오후 5시30분께 화성 동탄의 한 스터디카페에서 모르는 20대 여성 B씨에게 타인의 성기 사진을 전송한 혐의다.

B씨로부터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이상한 사진을 받았다. 불쾌하다”는 취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검거했다.

A군은 애플기기 ‘에어드롭(Air drop)’ 기능을 이용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에어드롭은 근거리에 있는 애플기기 이용자들에게 사진과 동영상 등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능이다.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으로부터 받은 요청을 수락하면 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는데, 대상이 ‘모든 사람’일 경우에는 모르는 사람의 데이터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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