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크타임 출연후 알바 그만…팬 5000명 넘었죠"
[고양=뉴시스] 최지윤 기자 = "피크타임 이후 팬이 3000명 늘었다."
팀 11시(그룹 '배너' 태환·곤·혜성·아시안·영광)이 '피크타임' 인기를 실감했다.
혜성은 18일 경기 고양시 JTBC스튜디오 일산에서 열린 피크타임 톱6 간담회에서 서바이벌 라운드 '아낀다' 무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꼽았다. "1라운드 때는 피크타임에서 레슨을 해주고, 관심을 많이 가져줘서 행복하게 무대를 준비했다"면서도 "서바이벌 라운드는 오롯이 다섯 명이 무대를 준비했다. 특히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준비해 가장 고생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았다"고 털어놨다. "팀 11시의 가장 큰 장점은 팀워크다. 이번에 피크타임을 하면서 서로 배려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줬다. 각자 개성과 매력을 뽐낼 수 있도록 서로 힘을 북돋아줬다"며 "같은 곳을 바라보고, 같이 꿈을 꾸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팀워크가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태환은 "피크타임 무대만 집중해야 하다 보니 일을 병행하기 힘들더라. 지금은 (멤버들) 모두 알바를 그만둔 상태"라면서 "내가 직접 팬카페를 운영하고 있는데, 하루 100여명 이상 등업 신청을 하더라. 이전에는 팬카페 회원이 2000명 정도 있었는데, 현재 5000명을 넘었다. 많은 분들이 팀 11시를 사랑해주는 걸 느끼고 있다"며 행복해했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최초 팀전으로 펼치는 서바이벌이다. 데뷔 경험이 있는 이들이 '월드와이드 아이돌'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싱어게인' 제작진이 뭉쳤지만, 1회 시청률 1.3%(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0.5%까지 떨어진 상태다. 출연진 구설도 잇따랐다. 지난달 팀24시 (그룹 '블랙식스') 김현재는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여 물러났고, 팀 23시('대국남아' 가람·인준·제이)는 가람의 사생활 논란으로 전원 하차했다.
문종업은 팀전인 피크타임에 홀로 출연했다. '비아지' 희도, '탑독' 김병주, '아르곤' GON과 함께 팀 24시를 결성, 톱6에 들었다. 특히 문종업은 개인 득표 순위에서 최종 1위에 올라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개인 투표 1위를 해 영광"이라며 "활동을 오래 했는데, 기존에 좋아해준 분들 뿐만 아니라 피크타임에서 '배드'(Bad) 무대 등이 이슈가 돼 투표에도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고 분석했다. 물론 김현재 하차로 인한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다. 3라운드 '비 마인' 무대를 준비할 때 "한 달 동안 연습했다. 중간에 인원 조정이 있어서 급하게 맞춰 무대를 서야 해 큰 시련이었다"고 귀띔했다.
팀 2시가 B.A.P 히트곡 '노 머시'(NO MERCY) 무대를 선보였을 때도 회상했다. "당시 여러 감정이 들었다. 팀(B.A.P)에 관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지만, 솔직히 처음에는 '내가 여기 나와도 되는 건가?'라는 생각을 했다.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했고,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며 "그동안 많은 활동을 해왔지만 팀으로서 많이 비춰졌다. 피크타임을 통해 문종업으로서 많이 알아봐줘서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이다. 지하철 광고 등을 통해 팬들이 많이 사랑해주는 걸 느꼈다. 행복하다"고 털어놨다.
피크타임 종방 후에도 팀24시가 함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희도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프로젝트 팀으로 만나서 함께 한 지 6개월이 지났다. 우리끼리 사이가 정말 좋고, 많은 분들이 사랑하고 응원해줘서 앞으로도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 팬들께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자세하게 정해진 건 없지만, 마음만은 앞으로도 항상 함께 하고 싶다"고 바랐다.
피크타임은 총 11부작이며, 파이널 무대는 19일 오후 8시50분 생방송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 팀 11시와 팀 24시를 비롯해 팀 7시(그룹 '마스크' 희재·이레), 팀 8시(다크비 이찬·D1·테오·GK·희찬·룬·준서·유쿠·해리준), 팀 13시(BAE173 제이민·한결·유준·무진·준서·영서·도하·빛), 팀 20시(몬트 빛새온·로다) 등 총 여섯 팀이 상금 3억원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톱6는 다음 달 5~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콘서트 '유어타임'을 열 계획이다.
팀 13시 한결은 KBS 2TV '아이돌 리부팅 프로젝트 더 유닛'(2017), 엠넷 '프로듀스X101'(2019)에 이어 세번째 서바이벌 도전이다. "전에 오디션 프로그램에 2번이나 나가서 지쳐있는 상태였다. '피크타임에 나와도 되는 걸까?' 싶었는데, 멤버들이 간절했다. 나 혼자 때문에 멤버들의 꿈을 무너뜨릴 수는 없었다"면서 "피크타임에서 함께 무대를 꾸미면서 '나오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안 나왔으면 후회했을 것 같다. 파이널까지 올라와서 굉장히 뿌듯하고, 열정이 가득하다. 다른 오디션과 달리 피크타임은 밥도 잘 나오고, 쉬는 시간도 많다. 우리를 편하게 해주고 복지도 좋다"며 만족했다.
"(소속사 대표인) 김광수 회장님이 우승 상금 3억원을 타오면, 3억원을 더 얹어서 주겠다고 했다"며 "이전에도 열심히 달려왔는데, 더 동기부여가 됐다. 만약 6억원을 탄다면 멤버들과 사이 좋게 나눠 가지고, 부모님께 효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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