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3명 추가 확진돼 누적 16명…전국 확산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감염으로 보이는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3명 더 늘었다.
18일까지 확인된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 16명 가운데 11명은 최근 3주 안에 국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국내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 엠폭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13일 확인된 5번째 환자까지는 엠폭스 유행국에 다녀오거나 국외 감염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감염으로 보이는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3명 더 늘었다. 18일까지 확인된 국내 엠폭스 누적 확진자 16명 가운데 11명은 최근 3주 안에 국외에 다녀온 적이 없는 국내 감염 사례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발생한 지역도 서울·경기·경남·경북·대구·전남 등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국내 엠폭스 환자 3명이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3명 모두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서 최대 잠복기인 3주 안에 국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된다.
이날 확인된 환자들 가운데 14번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다. 발진·수포와 같은 피부 병변이 생기자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본인이 질병청 콜센터(1339)에 검사를 문의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확진 판정됐다. 해당 환자는 3주 안에 다른 사람과 피부 등을 밀접 접촉한 위험 노출력이 있었던 것으로 질병청은 확인했다.
15번째 환자는 경북 거주자로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감염 사례 중 유일한 외국인이다. 피부병변으로 의료기관을 찾았다가 엠폭스 감염을 의심한 의료진 신고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됐다. 16번째 환자는 경기 거주 내국인으로 증상 발생 뒤 질병청 콜센터에 본인이 신고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질병청은 15번째와 16번째 환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된 적이 있는지 보기 위해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국내에서 처음 엠폭스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달 13일 확인된 5번째 환자까지는 엠폭스 유행국에 다녀오거나 국외 감염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이었다. 지난 7일 6번째 환자부터 최근 발생한 11명은 모두 국외 여행력이 없거나, 국내에서 엠폭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과 접촉하는 등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국내 감염 환자들의 거주 지역도 서울 4명, 경기 2명, 경남 2명, 경북 1명, 대구 1명, 전남 1명 등 여러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최근 엠폭스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는 의료진과 국민에게 (의심 증상 등에 대한) 신고를 독려하고 신속한 진단을 한 데 따른 것”이라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예방수칙 준수와 의심 증상이 생겼을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엠폭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수칙으로는 △익명의 사람과 밀접접촉 삼가기 △피부병변을 긴 소매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과 직접 접촉 없도록 주의 △피부발진이나 궤양, 림프절병증,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있을 때 다른 사람과 밀접접촉 자제 △손 씻기 준수 등이 있다.
임재희 기자 limj@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텅 빈 들판에서 울고 있는 농민들을 보라” [영상]
- 전세사기 피해자 3명 떠나고서야…정부 ‘경매 중단’ 뒷북 추진
- 금태섭·김종인, 무당층 30% 노린 ‘제3지대’ 신당 추진
- ‘난쏘공’ 조세희, 32년 만에 표지화가 백영수를 찾아 사죄하다
- 구광모 회장 일거수일투족 알리는 LG…올 들어 부쩍, 왜?
- [단독] ‘안전 최우선’ KT, 공사장 안전관리 인건비는 ‘찔끔’
- “무너졌다”…문재인 전 대통령, 다큐서 윤석열 정부 공개비판
- CJ 홈쇼핑 ‘고인 모욕’ 쇼호스트 유난희씨 무기한 출연정지
- 귀국 확답 않는 송영길…“선당후사 팽개쳤다” 부글부글
- 최저임금 첫 회의, 위원장과 ‘주69시간’ 위원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