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남해안 시대’ 관광에서 우주산업까지 12개 사업 협력
경남도와 전남도는 남해안종합개발청 설치,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등 12개 협력과제를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식’을 했다. 협약식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협약은 두 도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축으로 거듭나자는 차원에서 지난해 12월 경남도가 제안해 성사됐다. 이후 실무진들이 3개월 간 대면회의와 영상회의를 거쳐 12개의 공동 협력과제를 발굴했다.
협력과제는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루트 개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제104회·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성공개최 등이다. 남해안권 엑스포 상호협력 추진,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공동협력, 제3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남중권 공동 유치, 소나무재선충병 협업방제 강화, 원예·식량작물 신품종 공동 실증시험 또는 보급 지역 연계 확장도 포함돼 있다.
특히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연내에 우주항공청을 경남에 개청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우주항공 위성특화지구인 경남과 발사체특화지구인 전남의 협력으로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과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해양레저관광 루트를 개발해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협력, 제104회 전국체육대회(2023년 목포) 성공 개최, 제105회 전국체육대회(2024년 김해)의 차질 없는 준비는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과제로 평가되고 있다.
경남도와 전남도는 이번 협약으로 ‘상생과 번영의 남해안 시대’를 실현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 양 지역이 공유하고 있는 남해안·지리산 등 관광자원의 개발과 지역산업의 육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과 경남은 남해안 관광부터 우주산업까지 경남과 전남이 협력해 실질적인 일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j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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