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혁신도시 성장동력 마련...쇼핑몰·정주여건·교육까지 갖춘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혁신도시 자격을 갖추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수준 높은 정주 여건과 지속가능한 생활 환경 기반을 조성하고, 파급력 큰 공공기관을 도내 유치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겁니다.
충남도는 오는 2030년 내포신도시가 인구 10만 명이 넘는 도시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래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지역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도시 확장 기본구상을 수립합니다.
이달부터 6월까지 ‘내포신도시 확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연구용역’을 추진, 도시 개발 여건과 주변 도시 현황을 살피고 미래 여건 변화와 개발 수요에 대응한 도시 발전 방향 및 지표를 설정할 계획입니다.
의료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이끌 내포 종합병원 건립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오는 2026년 3월 개원을 목표로 525병상 규모의 대형 병원 건립을 추진해 내포를 포함한 충남 서부권에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복합 쇼핑몰 유치도 지난달 첫 전담 회의를 열고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충남도는 제2차 전담 회의를 개최해 민간사업자 유인책을 모색하고 대형 쇼핑몰 관계자 면담을 진행해 의견을 청취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지역 특성화 분야 고교와 영재학교, 대학 유치 활동도 지속해 교육 환경 향상도 도모하고 있습니다.
내포신도시 주민이 가장 많이 찾는 대표공원 홍예공원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진행 중입니다.
특히 도민이 기증한 조형물 및 나무를 일부 공간에 심은 도민참여숲을 조성, 지역의 명소로 가치를 높이고 상징성을 부여할 방침입니다.
도민 참여는 다음달부터 10월까지 진행하며, 현금 또는 현물로 가능하고 접수는 충남혁신도시조합, 홍성군, 예산군으로 하면 됩니다.
충남도는 앞으로 홍예공원 명품화 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도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도내 기관장 간 업무협약, 헌수목 전달 행사 등을 개최할 예정이며, 범도민 운동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충남도는 지난 1차 공공기관 이전 시 충남이 배제됐던 사실을 바탕으로 후발주자인 우리 도에 기관 이전 우선 선택권, 즉 드래프트제를 적용해 지역경제 파급력이 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환경공단 등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추진합니다.
그동안 김태흠 지사를 비롯한 지휘부는 대통령, 국토부 장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드래프트제 반영을 강하게 건의했다. 실무부서인 공공기관유치단은 중앙부처, 공공기관 등을 주 2회 이상 방문해 건의·유치 활동을 펴고 있습니다.
충남도는 앞으로 대정부 건의 및 공공기관 경영진·노조 방문, 지역 국회의원 연계 정책 토론회 등을 지속 추진해 공공기관 이전을 앞당길 방침입니다.
[김영현 기자 yhkim@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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