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의 몰락'은 없었다…인산인해 이룬 中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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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 상하이모터쇼에는 이날 개막과 함께 행사장 곳곳마다 인파가 가득 찼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모터쇼가 여전히 격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성장한 중국 브랜드들은 이날 모터쇼에서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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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9시 중국 상하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 상하이모터쇼에는 이날 개막과 함께 행사장 곳곳마다 인파가 가득 찼다. 총 면적 36만㎡에 달하는 전시장에 3층에 걸쳐 전시관만 13개가 마련됐지만 주요 완성차 전시장 사전언론행사에는 발 디딜 곳이 없는 곳이 많았다.
코로나19를 겪으면 모터쇼는 점점 축소돼왔다.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로 꼽히는 스위스 제네바 모터쇼는 4년째 행사를 취소했다. 올해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등 '제네바' 모터쇼가 아니게 됐다. 지난해 열린 파리모터쇼에는 한국·독일·일본 등 각국의 글로벌 주요 완성차 브랜드 상당수가 불참해 그 위상이 축소됐다. 올해 열린 서울모빌리티쇼는 참가가 저조하자 '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꿨다.
그러나 20회째를 맞은 상하이모터쇼는 건재했다. 올해는 '자동차 산업의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총 1000여업체가 1500대가 넘는 차량을 전시하고, 100대 이상의 신차를 공개한다.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이자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모터쇼가 여전히 격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중국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의 약 23%를 차지하며 유럽(17%)·미국(9.4%)을 훨씬 앞섰다. 지난해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증가분의 66%인 173만대가 중국에서 판매됐다.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에 힘입어 성장한 중국 브랜드들은 이날 모터쇼에서도 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지난해 가성비를 앞세워 테슬라를 제치고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꿰찬 중국 BYD(비야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고급 브랜드 왕양의 고성능 스포츠카 U9 등을 공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도 경쟁력을 갖췄음을 사실상 선언했다. 체리·하발·지커·니오 등 다른 중국 브랜드들이 큰 규모로 꾸린 부스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도 세계 1위인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신차를 세계 최초로 대거 공개했다.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쿠페형 SUV인 폴스타4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뒷유리를 없애 뒷좌석의 불편함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 오는 3분기 출시 예정인 폴스타3도 함께 공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마이바흐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EQS SUV를,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이날 고성능 N 브랜드와 '더 뉴 엘란트라N'을 공개하고, 중국 현지 전략 SUV 무파사(MUFASA)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고성능 전기차 EV6 GT, 대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9,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 등 EV 라인업을 공개했다. 그동안 중국 시장에서 부진했음에도 양 부스에는 현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난 현대차 관계자는 "신차가 두 개 공개되면서 평소보다 사람이 많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공개한 N 브랜드와 무파사를 시작으로 중국 시장 반등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현대모비스, 보쉬, ZF, 덴소 등 전장업체들도 전시관을 꾸리고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SDI도 참가해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고에너지밀도'와 '급속충전' 등 초격차 배터리 기술과 제품들을 전시한다.
상하이=정한결 기자 ha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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