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대교 남단~여의도 20분” 서울시, 20억짜리 ‘리버버스’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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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30㎞ 구간을 운행하는 '리버버스'를 1년 안에 도입한다.
18일 시는 김포시장이 앞서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한 결과 관광용으로는 적합하나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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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완화하기 위해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30㎞ 구간을 운행하는 ‘리버버스’를 1년 안에 도입한다. 예정대로 운행하면 행주대교 남단에서 여의도까지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고 시는 예상했다.
18일 시는 김포시장이 앞서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한 결과 관광용으로는 적합하나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육상과 해상을 오가는 버스로 국내에는 충남 부여에 관광용으로만 도입돼 있다.
지난 14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기적으로 수륙양용버스 약 40인승도 빨리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1대당 20~30억원에 달하는 가격과 40명에 불과한 수송능력, 속도가 1시간에 15㎞에 불과하다는 점 때문에 출퇴근용으로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17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륙양용버스는 강을 건너는 용도 정도이지 김포에서 서울까지 수로 주행용으로 쓰는 게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리버버스 역시 1대당 20억원 내외로 비싸지만 1회 수송인원이 200명이고 1시간당 50㎞를 이동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빠르다. 오 시장이 지난달 영국 런던 템즈강에서 리버버스를 타본 뒤 시가 도입을 검토해왔다. 영국 리버버스는 1999년 개통한 후 2018년 기준 연간 1040만명이 이용하고 있다.
시가 검토중인 노선은 ▲행주대교 남단 ▲상암 ▲여의도 ▲노들섬 ▲이촌 ▲반포(세빛섬) ▲서울숲 ▲압구정 ▲뚝섬 ▲잠실을 지나는 것이다.
시는 리버버스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 버스와 환승 할인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운항노선을 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1년 이내에 리버버스를 본격 운항할 것”이라며 “노선 등 세부 실행방안은 빠른 시일내에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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