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위대 전투기, 이 나라 군용기 뜨자 가장 많이 출격

박준호 기자 2023. 4. 18.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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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 영공 침범의 우려가 있는 항공기 등에 대한 자위대의 긴급 발진이 전년 보다 20% 남짓 감소했다고 일본 NHK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의 기체에 대항하기 위한 발진은 전체의 70%를 넘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몰두하고 있는 러시아의 기체에 대해서는 최근 10년 간 가장 적었다.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긴급 발진은 전년도보다 40% 이상 감소해 최근 10년 중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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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中 군용기 대항 작년 총 긴급발진 575회 최다
우크라전 러시아 대항은 19%…10년만에 최소

[도쿄=AP/뉴시스]일본 항공자위대 F-2 전투기 자료사진. 2023.04.18.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지난해 일본 영공 침범의 우려가 있는 항공기 등에 대한 자위대의 긴급 발진이 전년 보다 20% 남짓 감소했다고 일본 NHK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의 기체에 대항하기 위한 발진은 전체의 70%를 넘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몰두하고 있는 러시아의 기체에 대해서는 최근 10년 간 가장 적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지난해 실시한 긴급발진(스크램블)은 총 778회로 전년 대비 226회, 비율로는 23%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중국기가 575회로 전체의 74%를 차지했고, 러시아기가 150회로 전체의 19%였다.

러시아 항공기에 대한 긴급 발진은 전년도보다 40% 이상 감소해 최근 10년 중 가장 적었다.

방위성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영향에 대해서는 "확정적으로 답하기 어렵다"며 러시아군과 중국군 폭격기의 공동비행이 지난해 두 차례 확인되는 등 양국이 계속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체불명의 유인물 등 '기타' 비행물체에 대해서는 53회로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아졌다.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본토 상공을 비행한 것이 올해 발각되자 정체불명의 비행물에 대한 긴급 발진에 의한 확인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위성은 "외국 정부의 무인 정찰용 기구도 포함해 정보 수집과 경계 감시에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중국·러시아 양국 폭격기에 의한 일본 주변에서의 장거리 공동비행을 2회 확인한 것 외에도 중국 무인기 비행에 대한 공표가 작년도 실적을 크게 웃도는 등 중국기와 러시아기의 활발한 활동은 계속되고 있다"며 "계속 경계 감시에 만전을 기해 엄정하게 대영공 침범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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