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개발 '흑하랑 상추', 1조원대 샐러드 시장 공략

기사내용 요약
엠오그린과 푸드테크 산업 동반 성장 품목으로 육성

[순천=뉴시스] 박홍재 전남농기원장이 18일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순천만가든마켓에서 스마트가드닝 전문업체인 ㈜엠오그린 정명옥 대표와 푸드테크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전남농기원 제공) 2023.04.18. photo@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전남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기능성 상추 '흑하랑'이 지역업체와 협업을 통해 1조원대 샐러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전남농기원은 18일 순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순천만가든마켓에서 스마트가드닝 전문업체인 ㈜엠오그린과 푸드테크 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가드닝 식물재배기 시장은 2019년 100억원에서 2020년 600억원, 올해는 AI(인공지능)등이 접목된 형태로 기능이 확장되면서 5000억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또 샐러드 시장 규모는 2010년 이후 연평균 20% 성장해 2018년 8894억원에서 2019년 9364억원, 올해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흑하랑 상추. 이 상추는 숙면과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락투신' 성분이 일반 상추(1g당 0.03㎎)와 비교해 124배 많이 함유(1g당 3.74㎎)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뉴시스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전남농기원은 샐러드 시장을 겨냥해 엠오그린과 협업을 통해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기능성 상추 '흑하랑'을 샐러드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음식과 기술의 융합을 뜻하는 '푸드테크산업'은 고령화에 따른 건강(영양)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급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정명옥 엠오그린 대표는 전남농기원과의 협약을 통해 기능성 상추 '흑하랑'과 식물재배기를 패키지 상품으로 묶어 샐러드 프랜차이즈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정 대표는 "첫 단계로 직영 매장에서 직접 생산한 흑하랑 상추를 즉석에서 샐러드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시장 인지도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홍재 전남농업기술원장은 "흑하랑 상추와 식물재배기 패키지 상품은 건강 먹거리 생산이라는 소비자 니즈가 반영된 푸드테크의 상용화 된 사례로서 기능성 품종이 결합된 스마트가드닝 산업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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