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원 넘는 방값 ‘먹튀’ 한 투숙객들...문 따고 들어갔다 한달간 열어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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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숙박업소의 주인이 난장판을 만들고 사라진 투숙객의 객실을 공개했다.
더구나 방값까지 안 냈지만, 보상 받을 길 없다는 경찰의 답변에 주인은 이들의 행각을 제보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경기도 구리에서 숙박업소를 하는 A씨가 방값을 안 내고 사라진 투숙객들을 YTN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방에 이미 진하게 밴 악취 탓에 손님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한달 동안 문을 열어놨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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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새로 들이고 벽지 도배했지만 악취 탓 한달 동안 문 열어놔
한 숙박업소의 주인이 난장판을 만들고 사라진 투숙객의 객실을 공개했다. 더구나 방값까지 안 냈지만, 보상 받을 길 없다는 경찰의 답변에 주인은 이들의 행각을 제보했다고 한다.
해당 사연은 경기도 구리에서 숙박업소를 하는 A씨가 방값을 안 내고 사라진 투숙객들을 YTN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쯤의 일이다. 앞서 투수객인 20대 후반 남성과 40대 초반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숙박업소에서 1년 반 정도 머물렀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안 보이기 시작하더니 숙박료마저 두달치 밀렸다.
방세가 200만원 넘게 밀린 상황. 이들이 8일 정도 모습을 보이지 않자 주인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만능 열쇠’로 그들이 지내던 방을 열었다.
벽에다가는 음식물을 다 뿌려놓아 벌건 국물이 벽지 사방에 얼룩져 있고, 화장실 바닥은 물론 욕조에도 쓰레기가 넘쳐 있었다. 변기는 말할 것도 없었다. 방에도 음료 페트병 등 일회용품이 나뒹굴고 음식물도 버리지 않아 날파리가 득실득실하는 게 A씨 전언이다.
A씨는 그 다음날 경찰에 바로 신고했지만 “부서진 게 없고 쓰레기만 쌓아놓고 가서 해드릴 게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고 한다.
여성 투숙객의 전화번호를 알아 걸었더니 잘못 걸었다며 그냥 끊었다고 한다.
결국 A씨는 몇시간 동안 치워야 했는데 쓰레기만 버린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침대도 새로 들여야 했고 벽지도 도배해야 했다. 방에 이미 진하게 밴 악취 탓에 손님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한달 동안 문을 열어놨다는 설명이다.
내지 않은 사용료만 200여만원 그 외 물적, 정신적 피해 또한 적지 않지만 보상받을 길 없는 A씨만 애가 타고 있다는 후문이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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