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관리에도 MBTI가 쓰인다?…노원구, 만성질환 예방 `혈관비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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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최초로 대사증후군 관리에 MBTI를 접목한 맞춤형 프로그램 '혈관비움'을 운영해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올해 2월부터 마들보건지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혈관비움' 프로그램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성격유형검사(MBTI)를 건강 관리에 접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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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1회 화요일 저녁 7시~8시까지, 전문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운동교육 실시
주 2회 운동 사진과 하루 1끼 식단 사진 공유, 즉시 피드백 제공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전국 최초로 대사증후군 관리에 MBTI를 접목한 맞춤형 프로그램 '혈관비움'을 운영해 주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대사증후군이란 관상동맥질환, 당뇨병, 뇌혈관질환 등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제때 관리하지 않으면 심각한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구는 국민건강보험공단(2021) 의료이용지표에서 발표한 서울시민 대비 노원구민의 대사증후군 위험요인(혈압,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이 높게 나타남에 따라 이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마들보건지소에서 시범운영하고 있는 '혈관비움' 프로그램은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성격유형검사(MBTI)를 건강 관리에 접목했다. 대사증후군 검사 이후 실제 건강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함이다.
구는 마들보건지소 대사증후군센터 검사자 중 대사증후군을 판정받은 중장년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회기는 총 6개월간 진행된다.
먼저, 프로그램 시작 전 4가지 지표(내향/외향, 직관/감각, 사고/감정, 판단/인식)를 기준으로 총 16가지 성격유형으로 분류하는 성격유형검사(MBTI)와 정신 건강과 상태를 파악하는 다면적인성검사(MMPI2)를 받도록 했다. 그 후 전문 심리상담사와 함께 검사 결과를 해석하고, 이에 맞는 대사 관리법을 추천했다. 다른 사람들과 어울릴 때 열정이 유지되는 선도자(ENFJ)유형에게는 함께하는 운동을 연계하고, 계획만 세우고 실천이 약한 활동가(ENFP)유형에게는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면서 참여를 유도하는 식이다.
각자의 성격과 생활 태도를 파악한 참여자들은 올바른 생활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매일 식단과 주 2회 운동 사진을 찍어 온라인 커뮤니티에 업로드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는 운동/건강/영양상담을 댓글로 제공해 지속적인 건강 관리를 돕고 있다.
참여자들은 전문물리치료사와 함께하는 주 1회 그룹운동에 참여한다. 운동의 목적은 폐활량 증진을 통한 유산소운동으로 혈압관리, 머리에서 발끝까지 혈관순환 촉진운동을 통한 당뇨관리를 위함이다. 평일 낮 시간대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위해 화요일 저녁 7시에서 8시에 진행한다. 추가로 필요한 경우 1:1 상담, 혈당검사 인바디 측정 등 중간 검사도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구는 현재 진행 중인 1기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다시 한번 대사검사를 실시해 프로그램 참여 전후의 건강 데이터를 비교하고, 추후 자조모임을 결성하여 꾸준히 실천해나갈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해 보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노원구민의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체계적인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다양한 특화 사업을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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