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애도 특급' KT 벤자민, 강백호 호수비 직접 담장에 남겼다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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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의 특급 외국인 에이스 웨스 벤자민(30)이 팀 동료 강백호(24)에게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벤자민이 전날(17일) 훈련에 나와 직접 강백호의 호수비 모습을 테이핑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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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KT와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경기가 열릴 수원 KT위즈파크 우측 담장에는 재미있는 실루엣이 포착됐다. 강백호와 같은 등번호 50번의 선수 형상이 광고판 가운데에 자리한 것.
KT 관계자에 따르면 벤자민이 전날(17일) 훈련에 나와 직접 강백호의 호수비 모습을 테이핑한 것이었다. 해당 광고판의 광고주도 이를 흔쾌히 허락했기에 가능했다. 최소 이번 SSG와 홈 3연전에는 부착될 예정.
올 시즌 우익수로 출전 중인 강백호는 지난 16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에서 KT가 7-0으로 앞선 3회초 2사 1, 2루에서 채은성의 타구를 담장에 부딪히며 잡아내는 호수비를 펼쳤다. 경기 초반이었기에 잡지 못했다면 한화와 어려운 승부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KT의 선발은 보 슐서였으나, 더그아웃의 벤자민은 이 장면을 인상적으로 봤다. 벤자민은 "(특정 장면을 테이팅하는 것은)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다. 텍사스에서 조이 갈로와 함께 뛸 당시에 그가 1루 슬라이딩을 하고 공을 잡지 못한 적이 있다. 그 때 다른 동료들이 재미있는 장난을 치고자 넘어진 자리에 테이핑을 했었던 장면을 본 적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강)백호는 외야 수비를 하다가 1루에 들어갔고, 올 시즌 다시 외야에 나와서 활약 중이다. 그 날(16일) 보여준 호수비들은 오랜만에 다시 외야에 본인이 왔다는 것을 알리는 것 같았다. 그만큼 멋졌고 더 활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직접 제작했다"면서 "어제(17일) 가벼운 캐치볼을 하기 위해 구장에 나왔고 누가 보기 전에 10분 만에 빨리 테이핑을 진행했다. 미국에서는 보기만 했었는데 그 재밌었던 추억을 KBO에서도 남기고 싶었다. 어제 캐치볼을 저 친구(테이핑 된 백호 모습)와 한 것 같다"고 웃었다.
전날 오지 않았던 강백호는 사진으로 먼저 받아봤다. 이날 훈련에 나와서는 직접 벤자민과 함께 관람했다. 강백호는 "벤자민이 어제 사진을 보내줘서 알았다. 오늘 현장에 나와서 직접 보니 생각보다 표현도 잘했고 고퀄리티였다. 재미있으면서도 뜻깊은 기억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오늘 경기할 때 또 그런 수비를 할 수 있도록 테이핑된 모습 쪽으로 인사를 하고 들어가려고 한다. 생각해줘서 벤자민에게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실력뿐 아니라 동료애도 특급인 에이스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KT에 입단한 벤자민은 17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의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 재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도 3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38로 KT 선발진을 이끌고 있다.
수원=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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