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투자심리 위축으로 펀드 결성 지연·딥테크 투자 기피 우려"

김예원 기자 2023. 4. 1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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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위축된 투자 심리가 벤처 펀드 결성 지연과 R&D 비중이 높은 딥테크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이 장관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 벤처캐피탈 포럼에 참석해 " 2023 1분기 벤처 투자 현황을 살펴보니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지난해 대비 78.6%, 투자 실적은 60.4%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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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벤처캐피탈 포럼 개최해 투자 위축 심리 논의…5월 정책 발표에 반영
이영 "모태펀드 통한 자펀드 조성·인센티브 등 다양한 지원책 마련할 것"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4.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위축된 투자 심리가 벤처 펀드 결성 지연과 R&D 비중이 높은 딥테크 기피 현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이 장관은 1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호텔 벤처캐피탈 포럼에 참석해 " 2023 1분기 벤처 투자 현황을 살펴보니 벤처펀드 결성 규모가 지난해 대비 78.6%, 투자 실적은 60.4% 감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투자가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2021~2022년도와 달리 2019년, 2020년도와 비교했을 때는 소폭 증가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문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 그래프가 많이 꺾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투자자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펀드결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부분을 우려했다.

이 장관은 "시장에서 LP들이 보수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투자 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엄격해지고 있다"며 "문제는 기술경쟁이 치열해지면서 R&D 비중이 높은 딥테크 투자 기피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벤처 스타트업계의 투자 심리를 회복하고 자금 선순환을 유도하기 위해 10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는 벤처 스타트업이 처한 복합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통해 2조원 이상의 자펀드를 조성하고 투자 목표 비율을 달성한 운영사엔 관리보수를 추가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올 초에 80조원 규모의 지원자금을 결성해 지금 공급 중"이라며 "민간벤처 모펀드 조기 정착을 위해 특화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지난해 만들어진 5개 CVC가 펀드 결성 후 민간자본을 조성할 수 있도록 투자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빠르면 올 하반기, 대체적으로는 내년 상반기는 돼야 투자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며 "중기부는 오는 5월 벤처 스타트업 지원 정책을 대대적으로 실시할 예정인데 최종 정책 수립 전 오늘 포럼 내용 중 필요한 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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