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미 정상회담 전략 필요…핵공유 추진해야”

변문우 기자 2023. 4. 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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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전당대회 당권주자였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다가오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산업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동맹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략적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한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한·미 핵공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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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한·미 사이버 정보 공조 방안도 회담 후 나올 것”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월25일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당대표 출마배경과 내년 총선계획등에 대해 밝히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

지난 전당대회 당권주자였던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다가오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대한민국의 안보와 산업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미 동맹 업그레이드를 위한 전략적 목표를 분명히 세워야한다"며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할 수 있도록 한·미 핵공유를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미 동맹은 말 그대로 피로 맺어진 혈맹"이라며 "대한민국이 전쟁의 잿더미에서 70년이란 짧은 기간 내에 세계 10위권의 경제·기술·군사·문화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든든한 버팀목은 한미동맹"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한·미 안보동맹을 위해 미국과의 핵공유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핵공유' 방식과는 다르게 한반도에 핵을 들여오지 않더라도 확실하게 미군의 핵무기를 빠른 시간 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전략 수립 단계부터 공동으로 참여하고, 연습을 정례화하고, 결정도 함께하도록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 일본처럼 핵 재처리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보동맹을 넘어 과학기술동맹, 경제안보동맹으로 우리 경제가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미국 정부의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 전략에 대응하는 것은 우리나라 기업이 개별적으로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담을)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국제적 역할을 확대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실에선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안보·정보 동맹이 더 굳건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이달 말 미국 국빈 방문을 통해 그 어느 때보다 든든하고 튼튼한 사이버 정보의 공조 방안 등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은 동맹 협력의 영역을 정보와 사이버로 확대하는 과정에 있다. 안보동맹을 떠받치는 것이 정보의 공유"라며 "한·미 간 깊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이고, 또 이에 맞춘 상호 이해와 조율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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