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남부 헤르손-동부 LPR 軍본부 방문(종합)

신정원 기자 2023. 4.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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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 지휘본부를 방문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과 타스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 방향의 '드네프르'(우크라이나 발음 드니프로) 전투부대 본부와 LPR에 있는 국가방위군 '보스토크' 부대 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과 루한스크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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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개전 후 첫 방문…"헬기 타고 이동"
'우크라 대반격' 앞 현지 상황 청취

[서울=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 지휘본부를 방문했다고 크렘린궁이 18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크렘린궁이 제공한 사진으로, 푸틴 대통령이 군 지휘부에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4월16일) 선물을 하고 있는 모습. 2023.04.18.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남부 헤르손과 동부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군 지휘본부를 방문했다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과 타스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 방향의 '드네프르'(우크라이나 발음 드니프로) 전투부대 본부와 LPR에 있는 국가방위군 '보스토크' 부대 본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리아노보스티는 푸틴 대통령이 헬리콥터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이들 지역은 러시아가 지난해 강제 합병한 4개 지역 중 2곳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후 일부 점령하고 있던 동부 도네츠크, 루간스크와 남부 자포르자, 헤르손 등 4개 지역 합병을 선언했는데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은 헤르손 지역 드네프르 부대 본부에 있는 동안 미하일 테플린스키 공수부대 사령관과 드네프르 전투단 사령관 올레그 마카레비치 대령, 기타 다른 군 지휘관들에게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 곳에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과 자포리자 전선 상황을 직접 청취했다. 그는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렌린궁은 이어 "푸틴 대통령은 LPR에 있는 국가방위군 '동쪽' 사령부를 방문했다"면서 "그 곳에서 알렉산드르 라핀 대령과 다른 고위 장교들에게 이 방향 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방문 날짜는 구체적으로 적시하지 않았다.

다만 리아노보스티는 "푸틴 대통령은 보스토크 방위군 본부에서 드네프르 부대 본부를 방문했을 때처럼 부활절 휴일을 축하했다"고 전해, 이날 또는 최소한 최근 방문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러시아 정교회 부활절은 4월16일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후 푸틴 대통령이 헤르손과 루한스크 지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우크라이나의 '봄 대반격'이 예상되는 만큼 현지 상황을 점검하려 했을 수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19일엔 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을 방문했다. 당시 로스토프나도를 방문해 특수작전본부 군 지휘관들과 회의했다. 마리우폴과 인근 지역 전후 재건·건설 문제도 논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도네츠크주 바흐무트를 비롯해 헤르손, 자포리자 등 최전선을 방문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자국 군인들을 격려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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