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전남 ‘남해안 시대’ 상생발전 위해 손 맞잡았다

이진규 기자 2023. 4. 1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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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전남도가 '남해안 시대'를 맞아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가 지난해 12월 전남도에 상생발전을 제안한 이후 양 도 실무진이 3개월간 대면회의와 영상회의를 거쳐 발굴한 12개 공동 협력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와 함께 전남과 경남 등을 아우르는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과 해양레저관광 루트를 공동 개발하자는 협력과제는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건 양 지자체의 의지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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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협약 맺고 국가균형발전 핵심축 발전 위한 12개 협력과제 추진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체전 개최 등 산업·관광체육 등 공동사업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조성 선결과제로 우주항공청 개청도 공조

경남도와 전남도가 ‘남해안 시대’를 맞아 상생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관광문화체육, 농업·임업 등 분야의 12개 협력과제를 우선 공동으로 추진한다. 특히 경남 사천·진주와 전남 고흥을 주축으로 하는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 조성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선결과제로 사천의 우주항공청 개청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18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식’에서 박완수(사진 왼쪽)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협약서에 서명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18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전남도와 함께 ‘경남-전남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은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김영록 전남도지사, 양 도가 협력하기로 합의한 12개 과제와 관련한 간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수도권과의 거리에 따라서 발전의 속도가 다르고, 수혜를 가장 적게 받은 지역이 전남과 경남”이라며 “수도권 집중에 대응하기 위해 양 지역이 공유한 남해안, 지리산 등 관광자원의 개발과 지역산업의 육성을 위해 뜻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과 경남은 충무공 이순신의 호국정신, 민주화의 역사, 지리산과 섬진강 등 공유한 부분이 많은 지역”이라며 “전남 고흥은 발사체 특화지구인 만큼 우주 분야에서도 양 지역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주항공청이 경남 사천에 연내 개청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남도가 지난해 12월 전남도에 상생발전을 제안한 이후 양 도 실무진이 3개월간 대면회의와 영상회의를 거쳐 발굴한 12개 공동 협력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12개 협력과제는 ▷남해안종합개발청 신설 공동협력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추진 ▷이순신 축제 연계 개최 ▷남해안 해양레저관광 루트 공동 개발 ▷남해안 우주항공 산업벨트 조성 ▷제104회·제105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 공동협력 ▷도립미술관 청년작가 교류 전시 ▷2023 남해안권 엑스포 상호협력 추진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개최 공동협력 ▷제33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남해안·남중권 공동 유치 ▷소나무재선충병 협업방제 강화 ▷원예·식량작물 신품종 공동 실증시험과 보급 지역 연계 확장 등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는 남해안 우주항공산업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선결과제로 연내에 우주항공청을 경남에 개청하는 데 힘을 모으자는 내용이 포함됐다. 우주항공 위성특화지구인 경남과 발사체특화지구인 전남의 공동협력 약속은 앞으로 양 도가 대한민국의 우주시대를 공동으로 열어가는 데 추진력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남과 경남 등을 아우르는 남해안종합개발청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과 해양레저관광 루트를 공동 개발하자는 협력과제는 남해안권 관광 활성화에 사활을 건 양 지자체의 의지를 반영했다.

다음 달 4일 개막해 한 달간 열리는 하동세계차엑스포와 지난 1일 개막해 10월 31일까지 열리는 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의 상호 협력, 올해 전남 목포서 열리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성공 개최와 내년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의 차질 없는 준비 협력 등은 이번 상생협약을 통해 당장 효과를 발휘하는 실속 있는 과제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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