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서울 출근인파 분산 수상버스 적극 검토

윤보람 2023. 4. 18. 15: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하나로 제시된 수륙양용버스 대신 수상버스(리버버스)를 운행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김포 한강 구간에 리버버스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수상 교통운송망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차량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륙양용버스 대신 '리버버스' 1년 내 운행 목표
행주대교 남단∼잠실 30㎞ 구간…수요대응형 수상택시도 검토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운항하는 '리버버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하나로 제시된 수륙양용버스 대신 수상버스(리버버스)를 운행하는 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김포 한강 구간에 리버버스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수상 교통운송망 구축 작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서쪽 신곡수중보, 동쪽 잠실수중보를 기점으로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약 30㎞ 구간, 10개 선착장을 오가는 다양한 리버버스 노선을 검토 중이다.

김포시민이 셔틀버스나 노선버스 등으로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까지 와 리버버스로 갈아타면 여의도까지 20분 이내 도착할 수 있다고 시는 예상했다.

시는 리버버스가 교통수단인 점을 고려해 정기권을 발행하고 지하철·버스와 환승 할인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8∼11인승 수상택시를 수요대응형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면서 리버버스와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한다.

시는 세부 실행 방안을 이른 시일 내 구체화하고 준비 과정을 거쳐 1년 안에 리버버스를 본격적으로 운행한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방문한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리버버스를 직접 타본 뒤 귀국 직후부터 도입을 검토했다.

런던 리버버스는 1999년 개통 이후 2018년 기준 연간 1천40만명이 이용할 만큼 상용화됐다. 현재 4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시는 승객의 실신사고 이후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방안으로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우선 검토했다.

그러나 육상과 수상을 모두 운항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수송 능력(40인승), 속도(15㎞/h), 경제성(대당 20억∼30억원) 등을 고려할 때 관광용으로는 적합하지만 대중 교통수단으론 역부족이라고 결론 내렸다.

시에 따르면 리버버스는 속도가 50㎞/h 내외로 수륙양용버스에 비해 빨라 이동하기에 편리한 장점이 있다.

가격은 대당 20억원 내외로 수륙양용버스와 비슷하지만 1회 수송 가능 인원이 200명 내외여서 가격 대비 수송 능력이 월등해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런던 리버버스 탑승한 오세훈 서울시장 (런던=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템스강에서 런던의 동-서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 중 하나인 '리버버스(River bus)'를 체험하고 있다. 2023.3.14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오 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차량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bryoo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