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감독에 박정아 영입까지…페퍼저축은행, V리그 판도 흔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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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9월 창단한 V리그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2022~2023시즌에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창단 3시즌째를 맞이하는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졌다.
2010~2011시즌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뒤 모두 5차례 우승 반지를 낀 박정아의 풍부한 경험은 막내 구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박정아 영입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린 페퍼저축은행이 다음 시즌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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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3시즌째를 맞이하는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졌다. 지난 두 시즌과는 확연히 다른 행보를 보이며 다음 시즌 판도를 흔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자유계약선수(FA) 박정아의 영입은 그야말로 ‘깜짝 뉴스’였다. 3년 동안 연간 총액 7억7500만 원(연봉 4억7500만+옵션 3억 원)에 계약했는데, 이는 흥국생명에 잔류한 김연경과 같은 조건이다. 당초 몇몇 수도권 구단이 박정아에게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가운데 원 소속팀 한국도로공사 잔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였지만, 페퍼저축은행이 과감한 베팅으로 대어를 낚아챘다.
2010~2011시즌 IBK기업은행에 입단한 뒤 모두 5차례 우승 반지를 낀 박정아의 풍부한 경험은 막내 구단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미국 출신 아헨 킴 감독이 박정아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 킴 감독은 이번 시즌 막판 직접 경기장을 찾아 주요 선수들을 체크했다. 킴 감독은 “박정아가 우리 팀에서 중요한 키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박정아 영입으로 단숨에 분위기를 끌어올린 페퍼저축은행이 다음 시즌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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