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장애인권단체 "장애인 권리보장" 요구하며 도심 행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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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420장애인연대)와 일부 야당 당원들이 18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 모여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에서 420장애인연대 측은 "장애인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다"며 제도적으로 탈(脫)시설 정책을 강화하고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할 것을 정부와 대구시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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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남승렬 이성덕 기자 = 420장애인차별철폐대구투쟁연대(420장애인연대)와 일부 야당 당원들이 18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 모여 장애인 권리보장 정책을 대구시에 촉구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열린 이날 집회에서 420장애인연대 측은 "장애인은 시혜와 동정의 대상이 아니다"며 제도적으로 탈(脫)시설 정책을 강화하고 특별교통수단을 확대할 것을 정부와 대구시에 요구했다.
420장애인연대는 '장애인의 날'을 '장애인차별철폐의 날'로 부르며, 해마다 집회 등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권리 보장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 이후 동인청사를 출발해 시청네거리~공평네거리~봉산육거리~도시철도 환승역인 반월당역까지 행진했다.
행진 후 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승강장에 도착한 이들은 "장애인들도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고 일할 권리가 있다.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고 싶다"고 호소했다.
장애인 등 120여명이 승강장에서 2시간 가량 머물자 일부 시민들은 불편함을 토로했다.
김모씨(72·여)는 "자신들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도 좋지만 사람이 많이 다니는 지하철 역에서 집회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고, 한 70대 승객은 "시끄럽다"며 역정을 내기도 했다.
이들이 역 승장장에서 집회를 여는 동안 대구교통공사 측은 승객들에게 '전동휠체어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안내방송을 내보내며 긴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주최 측에서 충돌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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