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가 흑인? 넷플릭스 다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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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역사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다.
클레오파트라 역할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이집트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런 가운데 '퀸 클레오파트라'에서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한 아델 제임스는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비판섞인 반응을 저격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캐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방송을 보지 말길 바란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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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미 기자 ]
넷플릭스에서 오는 5월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역사 다큐멘터리 '퀸 클레오파트라'가 역사 왜곡 논란을 빚고 있다. 클레오파트라 역할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한 것에 대해 이집트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이집트 현지매체인 이집트인디펜던트는 자히 하와스 전 이집트 유물장관과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하와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클레오파트라에 흑인 배우를 캐스팅한 '퀸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완전히 가짜"라고 지적했다.
하와스는 클레오파트라가 금발의 그리스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몇 년 간 흑인 사회를 중심으로 이집트 문명이 흑인에서 기원했다고 주장하는 경향이 나타났는데 이러한 주장들은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는 이집트 문명의 기원이 흑인이라는 잘못된 정보를 퍼뜨리면서 혼란을 일으키려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집트인들 역시 '퀸 클레오파트라'에 대해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자신을 이집트인이라고 밝힌 누리꾼들은 국제 청원사이트인 체인지에 '퀼 클레오파트라'가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하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다.
이런 가운데 '퀸 클레오파트라'에서 클레오파트라를 연기한 아델 제임스는 역사 왜곡 논란에 대한 비판섞인 반응을 저격하며 자신의 트위터에 "캐스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방송을 보지 말길 바란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해당 글을 리트윗하면서 역사 왜곡에 대한 우려를 계속 표현하고 있다.
한편 '퀸 클레오파트라'는 윌 스미스와 그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가 설립한 제작사가 만드는 다큐멘터리다. 시리즈의 작가 페레스 오위노와 은넨네 이우지 역시 흑인이며 시리즈의 등장인물들도 대부분 흑인으로 캐스팅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다큐멘터리는 '블랙워싱(원작에서 백인 혹은 아시아인이었던 캐릭터가 흑인에 의해 연기 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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