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를 규탄한다”…대전·충남지역 노동·교육계 비판 목소리 잇따라

강정의 기자 2023. 4. 1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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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대전본부 관계자 등이 18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윤석열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강정의 기자
민주노총 대전본부 “노동개악안 폐기해야”
전교조 충남지부 “교사 정원 확충해야”

대전과 충남지역에서 윤석열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나오고 있다.

민주노총 대전본부는 18일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윤석열정부의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을 폐기하고 노동시간 단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정부는 지난달 6일 노동자 선택권을 비롯한 건강권과 휴식권을 보장한다는 기만적인 포장지를 씌운 노동시간 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 69시간 장시간 집중 노동으로 과로를 유발하는 과로사조장법, 연장수당을 제대로 못받는 임금삭감법, 일자리를 줄이는 고용감소법, 휴가는 없이 노동시간만 늘리는 노동시간연장법 등이 개편안에 담겼다”며 “정부는 과로사를 조장하는 개악안을 즉각 폐기하고, 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한 대책으로 기조를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그동안 취합했던 노동개악안 폐기를 위한 서명운동과 문자행동 등의 내용을 대전지방고용노동청장에게 전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도 이날 충남교육청 앞에서 윤석열 정권의 교육정책을 저지하고, 교사 정원 확보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교육부의 교사 정원 감축에 따라 올해 충남 교사 정원이 초등 38명, 중등 219명 등 총 257명이 줄어들었다”며 “(윤석열정부는) 학령인구 감소만을 이유로 교사 정원을 지속적으로 줄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충남지부는 이날 내년도부터 교사 정원을 크게 늘려 공교육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충남도민 시국선언 제안자 일동은 19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충남도민 시국선언대회를 연다.

일동은 “윤석열 정권이 등장한 지 채 1년도 되기 전에 민중의 삶이 도탄에 빠졌다”며 “정치검찰을 앞세운 윤석열 정권의 막무가내식 국정 운영으로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궈온 민주주의, 민생경제, 한반도 평화가 바람 앞에 등불처럼 위태로워졌다”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위해 충남도민 시국선언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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