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7개 초등학교 학생 216명 '큰 운동회'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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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단양군의 작은 초등학교들이 한데 모여 '큰 운동회'를 연다.
18일 단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단양군 내 10개 초교 중 학생 수가 50명 미만인 7개 학교가 내달 3일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연합 운동회를 개최한다.
단양읍청년회는 교육지원청을 도와 행사 운영을 맡고, 육군 3105부대는 학생들에게 병영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김문근 단양군수, 엄태영 국회의원 등도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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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연합뉴스) 권정상 기자 = 충북 단양군의 작은 초등학교들이 한데 모여 '큰 운동회'를 연다.
18일 단양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단양군 내 10개 초교 중 학생 수가 50명 미만인 7개 학교가 내달 3일 단양공설운동장에서 제1회 연합 운동회를 개최한다.
참가 학생은 학교별로 18명∼48명으로, 총 216명이다. 병설 유치원생 12명을 합쳐도 웬만한 도시 학교의 학생 수에도 못 미친다.
소규모 학교들이 개별적으로 운동회를 하다 보니 축제 분위기도 살지 않고 단체 체육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단결심 배양도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김진수 교육장이 합동 운동회를 열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단양군을 비롯해 지역 기관과 단체들도 이 행사가 인구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나섰다.
단양군은 운동장에 인구정책 홍보 부스를 설치,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학생들도 '살기 좋은 단양, 살고 싶은 단양'을 주제로 제작한 포스터와 표어, 그림을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수자원공사 충주권지사는 1천100만원을 지원, 학생들에게 풍성한 선물을 안길 계획이다.
단양읍청년회는 교육지원청을 도와 행사 운영을 맡고, 육군 3105부대는 학생들에게 병영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과 김문근 단양군수, 엄태영 국회의원 등도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고 응원할 계획이다.
김 교육장은 "이번 행사가 소규모 학교 교육과정의 변화를 이끌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연합 운동회를 매년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jus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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