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김포, '리버버스(수상 교통망)' 구축…지옥철 해소될까

정종오 2023. 4. 1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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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김포까지 수상으로 갈 수 있는 '리버버스'가 구축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돼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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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대책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에서 김포까지 수상으로 갈 수 있는 ‘리버버스’가 구축된다. 서울시가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의 일환으로 ‘서울~김포’ 구간 수상 교통 운송망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

교통 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수상 교통수단을 대중교통으로 도입하고 부족한 광역 교통망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해본 결과, 육상과 수상을 자유자재로 운항이 가능한 장점이 있는데 수송능력(40인승), 속도(15km/h), 경제성(대당 20억~30억원) 등을 고려했을 때 관광용으로는 적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영국과 독일의 리버버스. [사진=서울시]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또 다른 수상 운송수단인 ‘리버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에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 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높다. 리버버스는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버스는 지난 3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영국 런던 템즈강에서 직접 체험한 교통수단으로 출장 직후부터 도입을 검토해왔다. 영국 리버버스는 1999년 개통 이후 2018년 기준 연간 1천40만명이 이용하는 상용화된 수상으로 현재 4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리버버스는 수륙양용버스와 비교했을 때 속도가 빨라(50km/h) 이동 편의성이 좋다. 1회 수송 가능인원이 200명 내외로 가격대비 수송능력이 월등해 경제성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

서울시는 서쪽 신곡수중보, 동쪽 잠실수중보를 기점으로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를 이동하는 다양한 리버버스 노선을 검토하기로 했다.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약 30km 구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포시민이 셔틀버스나 노선버스 등을 통해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면,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20분 이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리버버스는 교통수단인 점을 감안해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 버스와의 환승할인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김포라인 혼잡도 해소 와 긴급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상택시(8~11인승)를 수요대응형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리버버스와 연계해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구체적 운항노선을 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1년 이내 리버버스를 본격 운항할 예정이다. 노선 등 세부실행 방안은 빠른 시간 안에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돼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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