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분야 글로벌 `슈퍼 을` 기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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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 글로벌 '슈퍼 을' 기업 육성에 나선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으뜸기업(현재 66개)은 2030년까지 200개사로 확대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슈퍼 을'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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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분야에 글로벌 '슈퍼 을' 기업 육성에 나선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150개에서 200개로 늘리고 최소 7년 이상 연구개발(R&D)를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제1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을 담은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을 의결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국내 소부장 산업은 2001년 부품소재특별법 제정, 2019년 일본 수출규제 대응 등 두 번의 변곡점을 지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경쟁이라는 세 번째 변곡점을 맞이하는 시점"이라며 "소부장 산업이 축적한 역량과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새판짜기'를 우리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은 '글로벌 제조 3강, 수출 5강을 이끄는 첨단 소부장 강국'이 목표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은 기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등 주력산업 중심 7대 분야에 우주, 방산, 수소를 추가해 10대 분야 200대 기술로 늘어난다.
또한, 미래 소재, 초임계 소재 등 초고난도 소부장 기술을 대상으로 3000억원 규모의 '소부장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예타사업을 추진하고, 모빌리티 경량복합수지, 고강도 생분해성 섬유 등 총 21종의 신소재를 인공지능(AI) 등 디지털방식(소재 DX)을 활용해 개발기간을 단축한다.
상반기에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신규 선정하고 3분기에는 소부장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한다.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으뜸기업(현재 66개)은 2030년까지 200개사로 확대하고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슈퍼 을' 글로벌 소부장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부는 관련 전문가와 함께 기술, 시장 성장 로드맵을 마련하고 원천-상용화기술을 통합한 7년 이상의 장기 R&D 지원에 나선다. 지원 방식은 포상형(고난도 R&D 성공시 인센티브), 후불형(상용화 과제) 등 다양하며 출연연 등 공공연구소 연구인력 장기파견도 지원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산업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발굴한 5건의 신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모델을 승인했다.
협력모델은 수요-공급기업의 공동 기술개발 등 긴밀한 협업체계를 기반으로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의 자립화 지원을 위한 대표적 제도로 최근 3년간 59건이 승인돼 연구개발(R&D) 5600억원, 환경·노동 규제특례, 정책금융 등을 지원했다.
산업부 협력 모델은 △자율주행용 라이다 △초저온 mRNA 백신 콜드체인 관련 소재부품 △초고정밀 직선이송부품 3건이 선정됐다. 중기부 상생 모델은 △전기자동차 전력모듈용 고절연 리츠 와이어 △반도체 세라믹 기판 및 CU 고속충진 기술이다.정부는 이번 선정 협력모델에 대해 4~5년간 약 400억원의 공동 연구개발(R&D), 환경·노동 규제특례, 금융·세제, 실증평가 등을 종합 지원한다.
이날 위원회는 '한일 공급망 협력 과제와 방향'도 함께 논의했다. 이 장관은 "지난 3월 한일정상회담을 계기로 복원되고 있는 일본과의 협력도 우리 소부장의 글로벌화를 위해 전략적으로 활용하겠다"며 "양국 협력의 시너지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 첨단소재 공동개발, 소재 디지털전환(DX) 등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양국 기업이 상호 윈윈할 수 있도록 양국 수요-공급기업 간 협력, 제3국 공동진출 등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을 마련해 2030년까지 표준물질 3종을 도입하고 국제표준 8종 개발을 추진한다. 정부는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공급망 3050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2024년까지 운영 예정인 소재부품장비특별회계도 예산당국 등과 협의해 연장을 추진하는 등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글로벌화를 위한 기업의 투자에 부족함이 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정석준기자 mp125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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