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아침 출근길에 음주뺑소니 당해 의식불명

도주한 20대 운전자 자택에서 경찰에 검거
혈중알코올농도 0.131% .. 구속영장 신청키로

울산경찰청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아침 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치고 그대로 달아나 자신의 집에 숨어있던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남성은 면허취소 수준의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사고를 당한 여성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1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20대 A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7시 29분께 울산 남구 삼산로 현대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공업탑 방향으로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출근길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 B씨를 들이받고 그대로 달아났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A씨 차량 번호를 특정하고 추적에 나서 사고 지점으로부터 약 5㎞ 떨어진 자택에 숨어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사고 현장과 멀지 않은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혈중알코올농도 0.131%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한편 사고를 당한 B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수술을 받았으나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