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이어 스페인‥또 나가는 해운대구의회
[뉴스외전]
◀ 앵커 ▶
해운대 구의회 의원들이 관광 시책을 보겠다며 세금 1억원 넘게 들여 스페인에 갈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관광지 방문이 대부분이어서 외유성이란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송광모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운대 구의회가 계획한 해외 연수 일정입니다.
6박 8일간 세비야 대성당부터 알함브라 궁전까지.
스페인 유명 관광지를 방문하는 일정입니다.
관광 활성화 정책을 고민하기 위해 예산 1억 5백만 원을 들여 스페인을 방문하겠다는 겁니다.
그런데 방문지 18곳 가운데 14곳이 관광지입니다.
관광 관련 상임위 소속 위원만 가는 게 아닙니다.
전체 구의원 20명 중 17명이 출국합니다.
일부 공공시설 방문 일정도 있지만 현지 공무원과 만날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해운대구의회 관계자] "<그쪽 기관 분들이 설명을 해주는 그런 일정인가요?> 공무원들은 안 나오죠. 관광청이나 그런 데 접촉을 해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되더라고요."
연수계획 사전 심의 때도 '방문자와 관련 없는 상임위 소속 의원까지 가느냐'는 지적이 나왔지만 '2년마다 상임위가 바뀌니 미리 가서 보는 것'이라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심윤정/해운대구의회 의장] "한꺼번에 같이 가는 게 오히려 그게 더 조금 더 (비용이) 절감이 되더라고요. 숫자가 많으면‥"
해운대구의회는 6개월 전에도 관광정책을 살피겠다며 두바이로 전체 의원 20명 중 15명이 단체 연수를 떠난 바 있습니다.
해운대구의회는 논란이 커지자 "관광지 방문 일정을 일부 변경하겠지만 연수는 예정대로 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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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모 기자(kmo@bu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400/article/6475217_361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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