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사회 물의 일으킨 선수 대표팀 배제…"공정·투명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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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가 오는 9월 개최되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구성에서 음주운전이나 폭력, 성비위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야구계 품위를 손상시킨 선수들을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KBO는 18일 서울 강남구 KBO 사옥에서 전력강화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98년 이후 출생 선수들을 발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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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는 18일 서울 강남구 KBO 사옥에서 전력강화위원회 2차 회의를 열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을 포함해 김동수, 심재학, 정민철, 이종열, 박용택, 장종훈 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조 위원장은 "위원회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뜻을 모았다"면서 "대표팀 선발 기준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구성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행위로 사회적으로 논란을 야기하거나 야구계 품위를 손상시킨 선수들은 엄격하게 제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그동안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은 군 면제 때문에 이런 저런 말들이 많이 나왔다"며 대표팀이 군 면제 수단으로 인식되는 현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이제는 국가대표의 책임감과 의무를 더 부각해서 태극마크를 달았을 때 어떤 행동과 마음가짐을 가져야 할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도록 바꾸겠다"면서 "이 원칙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뿐 아니라 위원회가 지속되는 동안 어긋나지 않도록 유지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위원장은 예비 엔트리에 대해 "25세 미만 선수들은 1군 경험이 적다보니 누적 데이터가 많지 않다"면서 "컨디션이 달라질 여지도 있고 부상 변수 등도 있기 때문에 범위를 넓게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학 선수 등 아마추어 선수들도 당연히 논의 대상"이라며 "최종 엔트리에 몇 명을 포함할 지 정하지 않았지만 아시안게임인만큼 긍정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연령 기준을 정하다보니 경험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라며 "포수, 투수, 야수 등 모든 포지션에 걸쳐 충분히 검토해 필요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뽑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일드카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지만 특별한 방법으로 출전이 허용되는 것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3명을 발탁할 예정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1998년 이후 출생 선수들을 발탁한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아시안게임이 1년 미뤄지면서 선수 연령 기준도 만 24세에서 한 살 많아졌다.
이홍라 기자 hongcess_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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