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자동화 항만 부산 신항, 100% 국내기술 크레인 첫 투입

부산CBS 김혜경 기자 2023. 4. 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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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 신항 2-5단계' 부두에 100% 국내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국산 하역 장비가 처음으로 투입돼 명실상부 '스마트 항만'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전망이다.

앞으로 국산 크레인 장비 도입이 확대되면 영남권 제조업계에 일감이 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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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최첨단 국산 하역장비 처음으로 부산 신항에 투입
컨테이너크레인, 조종사 탑승없이 원격으로 조정
부산항만공사 제공

국내 첫 완전 자동화 항만인 '부산 신항 2-5단계' 부두에 100% 국내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국산 하역 장비가 처음으로 투입돼 명실상부 '스마트 항만'으로 한 발짝 더 나아갈 전망이다.

앞으로 국산 항만하역 장비 도입이 속도를 내면 영남권 제조업체에도 일감이 늘어 관련 업계에 활력이 돌고, 국내 항만에 맞는 기술 자립도 빠른시간 내에 이룰 전망이다.

부산 신항 서컨테이너부두 2-5단계 선석에 육중한 파란색 컨테이너크레인이 배치됐다.

다른 부두에 설치돼 있는 컨테이너크레인과 외관상으론 크게 다른 점이 없지만, 100% 우리 기술이 적용된 최첨단 장비다.

통상적으로 컨테이너크레인 1대를 운용할 때 조정석에 운전자 1명, 컨테이너를 하역 작업 때 연결장치를 해제하는 작업자 1명 등 3~4명이 투입된다.

이번에 도입된 크레인은 조정석에 사람이 타지 않고, 사무실에서 모니터를 보고 원격으로 제어한다.

또, 컨테이너를 들고 나르는 장치 2개가 붙어 있어 무인 이송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부산항만공사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이 크레인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투입된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 등 선진 항만에 배치된 크레인과 동등한 수준으로 국내 기술자립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부산항만공사 제공


지금까지 2-5단계 부두에는 컨테이너크레인은 7기, 트랜스퍼크레인은 34기 도입됐다. 앞으로 컨테이너크레인 2기, 트랜스퍼크레인 12기가 더 반입된다.

컨테이너크레인은 현대삼호중공업이, 트랜스퍼크레인은 두산에너빌리티와 HJ중공업이 나눠서 제작하고 있다.

현재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24선석 장치장에 설치된 항만하역장비는 중국산이 대부분이다. ,

민간운영사가 터미널 개발에 나설 때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을 도입할 수밖에 없다.

2006년 신항 개항 이래 100% 국산 컨테이너 크레인이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앞으로 국산 크레인 장비 도입이 확대되면 영남권 제조업계에 일감이 늘어 지역 경제가 활성화할 것으로 부산항만공사는 내다봤다.

또, 완전 자동화 항만 시스템으로 디젤 기반 연료 운송이 줄어 친환경 터미널로 전환이 빨라지고, 무인운행으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명사고 등 안전사고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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