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120톤 쓴 중국인 커플.. "일부러 보복했다" 외신보도

이정용 2023. 4. 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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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해 숙박업소에서 120톤의 수돗물을 사용한 중국인 커플의 행위는 '집 주인에 대한 복수극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스트(SCMP)는 오늘(18일) "중국인 커플이 에어비엔비를 통해 집을 예약했으나 주인이 이를 취소해주지 않자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수돗물과 전기, 가스 등의 밸브를 모두 틀어놓았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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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사우스차이나모닝스트

한국을 방문해 숙박업소에서 120톤의 수돗물을 사용한 중국인 커플의 행위는 '집 주인에 대한 복수극이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스트(SCMP)는 오늘(18일) "중국인 커플이 에어비엔비를 통해 집을 예약했으나 주인이 이를 취소해주지 않자 복수하기 위해 일부러 수돗물과 전기, 가스 등의 밸브를 모두 틀어놓았다"는 취지로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6일부터 서울 마포구에 들어선 단독 빌라를 에어비앤비를 통해 25일 동안 예약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돌연 예약취소를 요구했고, 집주인 A 씨가 예약 규정을 들며 거부하자 "원래대로 입실하겠다"며 약속일에 입소했습니다


이들은 입소하면서 이상행동을 보였다는 게 A 씨의 설명입니다. 


이들은 에어비앤비에 계정 이름과 국적을 바꾸고, 숙소 내부 폐쇄회로(CC)TV 유무를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A 씨 집에 머무는 동안 무려 120톤의 수돗물을 사용하고 조명과 가스, 전기제품을 모두 작동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20톤의 수돗물은 6일 동안 쉬지 않고 틀어 놔야 쓸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의 행동으로 A 씨는 수도 및 전기요금으로 20만 원, 가스요금 64만 원 등 총 84만 원의 공과금을 내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이들은 예약 기간에 5차례만 숙소에 머무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에어비앤비 측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이용약관 상 기물 파손의 경우 강제로 손님에게 요금을 부담케 할 수 있지만, 공과금의 경우는 '손님의 동의 없이는' 그럴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이에 A 씨가 중국인 커플에게 다시 메시지를 보냈지만 이들은 "우리의 사용에는 문제가 없었다. 계속 이러면 중국 대사관을 통해 이 사안을 문제삼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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