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 지역 혁신성장 거점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 선정

[머니투데이 권태혁 기자] 부경대학교는 최근 대학 내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는 '2023년 캠퍼스 혁신파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는 대학 중심의 지역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교육부와 국토부, 중기부 등 3개 부처가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5년간 530억원에 달하는 국비와 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대학 유휴부지에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입주공간)를 통해 대학을 지역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삼기 위해 기획됐다. 전국 대학이 참여한 치열한 경쟁 끝에 부경대와 단국대(천안)가 최종 선정됐다.

부경대는 △개발 타당성 △사업추진역량과 의지 △기업유치 및 기업지원 기관의 참여 가능성 △지자체의 행·재정적 지원 의지 등의 평가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경대 용당캠퍼스는 교통과 물류 등의 우수한 입지조건은 물론 스타트업을 포함한 25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는 동남권 산·학·연 협력의 메카다.

대학 관계자는 "용당캠퍼스 내 1만 8000㎡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했다"며 "오는 2028년까지 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과 문화·복지시설까지 갖춘 2만㎡ 규모의 산학연 혁신허브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시와의 지·산·학·연 프로그램 연계성을 높여 지역 인재 양성과 창업교육에도 앞장선다. 부산시의 행·재정적 지원을 바탕으로 2028년까지 총 500여개 기업과 5000여명의 연구·기술 인력이 상주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산·학·연 협력 클러스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장영수 총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미래 신산업 분야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앞으로도 대학과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퍼스 혁신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부경대 용담캠퍼스 전경(왼쪽 사진)과 조감도./사진제공=부경대

권태혁 기자 taehkd@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