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이어 연립·다세대까지... 카뱅, 주담대 확대

김지섭 기자 2023. 4. 18.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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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 29초 만에 대출 한도, 금리 확인
금리 연 3.53%, 최대 10억원

인터넷 전문 은행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 대상을 아파트에서 연립·다세대주택까지 넓힌다고 18일 밝혔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카카오뱅크 2023 전략·방향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뉴스1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연립·다세대주택의 정확한 시세와 담보 가치 평가를 위해 ‘부동산 가치 자동 산정 시스템(AVM)’을 갖추고 개방형 공공 데이터를 활용해 주소 정보, 주택 용도 등을 수집·검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립·다세대주택은 담보물의 가치 평가가 어려워 대출 문턱이 높았던 분야로 꼽힌다. 아파트와 달리 ‘KB시세’ 같은 표준화된 시장 가치 평가 시스템을 적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기존 시중은행들은 외부 기관에 의뢰해 3~4일간 감정 평가를 해왔다. 카카오뱅크는 AVM을 이용해 연립·다세대주택의 담보 가치 평가를 평균 3분 29초 만에 끝낼 수 있다고 밝혔다. 대출 금리는 최대 연 3.53%(17일 기준) 수준이며, 중도 상환 수수료는 없다. 대출 만기는 최소 15년에서 최장 45년(청년 기준)까지 선택할 수 있고, 대출 한도는 최대 10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날 연예인 사진 등으로 계좌 커버를 꾸밀 수 있는 ‘최애 적금’(연 2%)을 출시했으며, 올해 안에 동남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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