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125명, '꽃들이 졌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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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한국작가회의 소속 시인들이 시집 '꽃들이 졌다'를 펴냈다.
시집의 제목인 '꽃들이 졌다'에 대해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박관서 시인은 "'꽃으로 돌아오라'는 염원마저 무색하여 '꽃들이 졌다'는 현상의 확인 내지는 시로써 기억을 표백하고자 하는 이유는 간명하다"며 "단순히 고통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작업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그리고 우리 국가공동체가 가야 할 방향을 궁구해 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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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한국작가회의 소속 시인들이 시집 '꽃들이 졌다'를 펴냈다.
참여 시인은 강기원, 이재무, 하종오 시인 등 125명에 달한다.
시집의 제목인 '꽃들이 졌다'에 대해 한국작가회의 사무총장 박관서 시인은 "‘꽃으로 돌아오라’는 염원마저 무색하여 ‘꽃들이 졌다’는 현상의 확인 내지는 시로써 기억을 표백하고자 하는 이유는 간명하다"며 "단순히 고통을 기록하고 기억하는 작업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그리고 우리 국가공동체가 가야 할 방향을 궁구해 보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시집은 이태원 참사 이후 문학인들의 성찰도 담았다. 박 시인은 "새로운 세계를 보는 눈을 가져야 하는 문학인이 이런 일을 예상치 못했다는 성찰을 가졌다"며 "새로운 사회를 바라봐야 하는 시기이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에 예술의 발화점과 같이 시집을 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집 출간과 함께 추모문학제도 개최한다.
한국작가회의는 오는 22일 이태원 참사 현장 및 서울시청 앞 분향소에서 추모문학제를 열고 추모 공연을 비롯해 추모 시 낭송 등을 진행한다.
한국작가회의에 따르면 이번 문학제를 시작으로 전국 한국작가회의와의 연대를 통해 매달 셋째 주 토요일에 추모문학제를 열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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