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 럭셔리` 전략 통했다… 글로벌 판매 100만대 눈앞

장우진 2023. 4. 1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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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8년차인 제네시스 브랜드가 연내 글로벌 판매 1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럭셔리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네시스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입지를 확장하면서 상품성과 수익성 모두 잡았다.

18일 현대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90만3874대를 판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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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프리미엄 전략' 성공
지난달까지 누적 90만3874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출범 8년차인 제네시스 브랜드가 연내 글로벌 판매 100만대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정의선(사진)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럭셔리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제네시스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에서도 입지를 확장하면서 상품성과 수익성 모두 잡았다. 여기에 전기차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럭셔리 친환경차'라는 차별화 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현대차 판매 실적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2015년 11월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90만3874대를 판매했다. 국내 63만3318대, 해외 판매량은 27만556대다.

올 1분기 판매량은 5만5936대로 작년 동기보다 11.1% 늘었다. 이 추세를 이어갈 경우 7~8월쯤 100만대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는 G80(DH·RG3·EV)이 35만957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GV80 14만9959대, GV70, 13만1972대, G90 12만3563대, G70 12만299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 판매량은 세단 비중이 67.1%, SUV가 32.9%다.

현대차의 전체 판매량 중 제네시스 비중은 2019년 2.0%, 2020년 3.4%, 2021년 5.1%, 작년 5.3%로 매년 확대됐으며, 작년 4분기 기준으로는 5.8%까지 늘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 확대는 소비자들로부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의미와 함께 고가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숙원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수익성에도 큰 보탬이 된다.

제네시스는 정 회장의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뚝심으로 탄생했다. 2015년 브랜드 출범 당시 수석부회장이었던 정 회장은 론칭 행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직접 찾아 브랜드 출범의 의미를 '고객'에 두고 "제네시스 브랜드를 통해 럭셔리라는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기 기획 단계부터 외부 인사 영입과 조직 개편까지 출범 전 과정을 진두지휘했다. 2020년 3일 사임했다가 11월 재영입 한 루크 동커볼케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 사장을 선임해 제네시스 브랜드 강화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동커볼케 사장은 작년 2월 '월드 카 어워즈'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이달 초 미 뉴스위크 선정 '올해의 디자이너'에 각각 선정된 바 있다.

제네시스는 성공적으로 안착한 미국 시장에 이어 럭셔리 자동차의 본고장인 유럽,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공식 진출했다.

이 외에도 캐나다, 중동, 러시아, 호주 등에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글로벌 전역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제네시스는 2025년부터 출시하는 모든 신차를 수소·배터리 전기차로 출시하는 등 203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제시했다. 2021년 7월 G80 전동화 모델을 시작으로 10월 첫 전용 전기차인 GV60, 작년 3월에는 GV70 전동화 모델을 잇따라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 강화에 나섰으며 올해부터는 미국서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에 들어갔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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