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국방, 푸틴에 "비상한 국가 지도자…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기여"

이유진 기자 박형기 기자 2023. 4. 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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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러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리 부장이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중국은 양국 관계를 더욱 밀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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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中국방, 푸틴에 '진심 어린 경의' 표해"
우크라 전쟁 이후 밀착 관계 강화하는 중-러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양국 군사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박형기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한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고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러에 이어 약 한 달 만에 리 부장이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과 회담에 나서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중국은 양국 관계를 더욱 밀착하고 있다.

이 가운데 리 부장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세계 평화를 위해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추켜세우며 '진심 어린 경의'를 표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주목된다.

중국의 한 플랫폼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리 부장은 푸틴 대통령을 향해 “러시아 국민들에게 깊은 사랑을 받는 비상한 국가 지도자이며, 러시아의 발전과 활성화를 이끄는 데 탁월한 업적을 남겼다”고 경의를 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푸틴 대통령이 세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거듭 칭찬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앞서 이들의 회담에서 리 부장의 이 같은 발언이 포함됐다고 보도하지 않았는데, 영상을 통해 리 부장이 푸틴 대통령을 향해 이처럼 경의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국방부는 관련 논평 요청에 즉각 답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부연했다.

전날 리 부장은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나 양국간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무제한 파트너십을 선언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은 전했다.

중국은 지난주 리 부장의 모스크바 방문을 발표하면서 러시아 국방 관리들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직접 만날 것이라고는 언급하지 않았었는데, '깜짝 회동'이 성사돼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리 부장과 푸틴 대통령의 회담에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배석했다.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푸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는 유용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군사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합동 훈련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훈련이 극동과 유럽에서 실시되었으며 육군, 해군, 공군이 모두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것은 상호 관계를 신뢰하고, 전략적 성격을 강화하는 중요한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리 부장은 이에 대해 "최근 군사 및 군사 기술 분야에서 러시아와 중국 간의 협력이 매우 잘 되고 있다"며 “이것이 지역 안보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리 부장은 2018년부터 러시아의 주요 무기 수출업체인 로소보론익스포트로부터 전투기 등을 구입한 것과 관련,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로 합의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리샹푸 중국 국방부장을 만나 "우리는 유용한 정보를 정기적으로 교환하고, 군사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또 합동 훈련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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