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다시 할게요” 산체스 옆 실수 2인자 포로, “더 강해지겠다” 선언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페드로 포로(23·토트넘)가 소셜미디어(SNS)를 다시 열었다.
포로는 17일(한국시간) 개인 SNS 계정을 활성화했다. 비활성화한 지 약 이틀 만이다. 포로는 SNS 복귀 게시글에 “앞으로 더 강해져야 할 일만 남았다. 팬 여러분의 격려 메시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적었다.
포로는 지난 16일에 SNS를 비활성화했다. 비활성화란 자신의 SNS 계정으로 들어오는 접속을 모두 막아버린 것이다. 비활성화일 때는 자신도 해당 SNS 계정에 접속할 수 없다. 스스로 투명인간이 되어버린 셈이다.
포로는 지난 15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으나 2-3으로 역전패했다. 수비진 실수가 뼈아팠다. 포로도 비판의 대상으로 지목돼 야유를 받았다.
토트넘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포르팅 CP에서 뛰던 포로를 영입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4번째로 비싼 이적료를 쓸 만큼 기대가 큰 영입이었다. 이전까지 오른쪽 수비가 약점으로 지목된 토트넘은 포로에게 기대하는 게 컸다.
하지만 본머스전 패배 직후 포로 SNS에는 각종 악플이 쏟아졌다. “수비를 그딴 식으로 할 거면 포르투갈로 돌아가라”, “너 때문에 졌다”, “악몽과 같은 수비수”라는 악성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렸다. 결국 포로는 SNS 계정을 비활성화해서 팬들과의 소통을 차단했다.
이틀간 마음고생을 한 포로는 지난날의 과오를 털어내고 다시 돌아왔다. 포로가 SNS를 다시 열자 토트넘 팬들은 “토트넘 팬들이 너에게 야유했던 건 너무 슬픈 일이었다. 다시 잘해보자”고 응원했다. 토트넘 소속이며 현재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브리안 힐은 “힘내 브로, 넌 잘할 수 있어”라고 격려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오후 10시에 뉴캐슬 원정 경기를 치른다. 4위권 경쟁이 걸린 경기다. 토트넘은 승점 53으로 5위, 뉴캐슬은 56으로 5위에 올라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4위권 판도에 큰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페드로 포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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