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힘 빠진 비트코인···3만달러선 꺾여
권정혁 기자 2023. 4. 18. 15:20
가상통화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 1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1.39% 내린 2만9563달러를 가르키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는 그동안 이어져 온 급등에 따른 조정에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이 파산하는 등 전통금융에 대한 불신이 빚어지며 대체자산으로 부상한 비트코인은 최근 약 10개월만에 3만달러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거듭해왔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80% 넘게 오른 상태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도 비트코인에는 부담이다. 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달 초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다시 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등 당분간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5월 FOMC에서의 추가 인상 확률도 87.9%까지 상승하면서 시장은 5월 FOMC에서의 추가 인상을 반영 중”이라면서 “이와 함께 금리인하 시기도 기존 6월에서 9월까지 밀린 모습”이라고 말했다.
권정혁 기자 kjh05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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