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소형모듈원자로도 기본 원자력 안전 원칙 준수"

[세종=뉴시스]이승주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소형모듈원자로(SMR)도 모든 원자력 규제에 적용되는 기본 안전원칙을 예외없이 준수한다는 안전규제 방향을 18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원안위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SMR(Small Modular Reactor) 안전규제 방향 선포식'을 개최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SMR개발 경쟁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SMR의 기술수준과 설계 특성을 고려한 안전성 확인 방향을 개발자에게 선제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규제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최상의 안전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안위가 발표한 안전규제 방향은 SMR도 다른 원자력 규제의 기본 안전원칙을 예외없이 준수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과학기술과 전문성에 기반을 둔 합리적 안전규제를 이행하는 것을 재확인했다.

SMR의 높아진 기술 수준만큼 최상의 안전 수준을 확보할 방침이다. 혁신적인 설계 특성으로 기존 기술 기준을 적용하기 어렵다면 규제 기관이 다양한 평가 방식을 활용해 안전성 확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규제 협력을 통해 국제적으로 조화롭고 인정받는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아울러 SMR의 새로운 설계특성을 고려한 규제체계를 마련한다는 기본계획을 세웠다.

유국희 원안위 위원장은 "SMR 안전규제 방향은 혁신기술을 담은 미래 원자로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SMR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구체적인 규제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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