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I, 韓시장서 실적 내리막길…"전자담배 계획 아직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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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비우스 등을 생산·판매하는 일본계 글로벌 담배 기업 JTI의 지난해 국내 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국내에서 사업 중인 담배 기업 중 유일하게 전자담배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신성장 동력을 얻기 쉽지않다는 평이 나온다.
JTI는 국내 플룸 판매를 중단한 2021년 일본에서 '플룸테크X'를 선보이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재도전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전자담배 없이 연초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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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021년 전자담배 사업 철수 후 일반담배 집중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메비우스 등을 생산·판매하는 일본계 글로벌 담배 기업 JTI의 지난해 국내 실적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감소폭은 크지 않지만, 국내에서 사업 중인 담배 기업 중 유일하게 전자담배 사업을 진행하지 않아 신성장 동력을 얻기 쉽지않다는 평이 나온다.
JTI코리아는 소비자들을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과 관련해선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이티인터내셔널코리아(JTI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9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2004억원) 대비 1.3% 감소한 액수다. 영업이익은 84억원으로 전년 85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경쟁사인 필립모리스나 케이티앤지(KT&G)와 대조적이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매출액 686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5653억원) 대비 21.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806억원으로 전년 307억원 대비 162.5% 급성장했다.
KT&G만을 단독으로 분리했을 때 매출은 3조6944억원으로 전년 3조4905억원 대비 %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1203억원으로 전년 1조834억원 대비 3.4% 증가했다.
JTI코리아의 실적이 감소한 것은 경쟁사들과 달리 전자담배 시장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이 나온다. 한국필립모리스(아이코스), KT&G(릴)와 달리 신성장 동력을 얻지 못했다는 풀이다.
JTI코리아는 2019년 '플룸테크'로 전자담배 시장에 나선 바 있다. KT&G의 릴이나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달리 궐련 대신 액상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지만,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2021년 국내 판매를 종료했다.
이미 2017년에 전자담배 시장에 발을 들인 경쟁사들과 비교했을 때 진출 시기가 늦어 영향력을 넓히기 어려웠다는 평이다. 2013년 출시했던 전자담배 '플룸'이 시장에서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해 재진출이 더뎌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러는 사이 전자담배 시장은 빠르게 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가열식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17년 4989억원에서 ▲2018년 1조7839억원 ▲2019년 1조8544억원 ▲2020년 1조9550억원 ▲2021년 2조4182억원으로 성장했다. 2025년엔 2조9315억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본다.
JTI는 국내 플룸 판매를 중단한 2021년 일본에서 '플룸테크X'를 선보이며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재도전할 것이란 기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전자담배 없이 연초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JTI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며 포트폴리오를 강화, 성인 흡연자들을 위한 선택의 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2022년에도 변화하는 흡연자들의 니즈에 따라 새로운 맛과 흡연 경험을 제공하는 총 4개 신제품을 전국 출시하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니즈와 업계 트렌드에 따라 지속적으로 국내 전자담배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현재 확정된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jd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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