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수원 삼성, 이병근 감독 경질…최성용 대행 체제 전환

김환 기자 2023. 4. 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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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수원 삼성은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 삼성은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이병근 감독에게 감사하고, 또한 죄송합니다. 당분간 선수단은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계획입니다"라며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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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수원 삼성 SNS

[포포투=김환]


수원 삼성이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수원 삼성은 18일 공식 채널을 통해 “수원 삼성은 성적 부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이병근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이병근 감독에게 감사하고, 또한 죄송합니다. 당분간 선수단은 최성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팀을 이끌 계획입니다”라며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 “구단은 위기 극복을 최우선으로 삼아 팀을 본 궤도에 올리는데 주력하겠습니다. 이번 감독 사퇴에 대해 구단 역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수원 삼성답지 않은 모습에 실망한 팬분들께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구단은 조만간 성적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는 쇄신안을 수립하여 뼈를 깎는 변화를 꾀하도록 하겠습니다. 수원삼성이 다시 한번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변치 않는 지지와 응원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 지난 시즌 리그를 10위로 마친 뒤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K리그1에 잔류한 수원은 분노했던 팬들에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그러나 개막 이후 7경기 2무 5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거뒀고, 결국 수원은 이병근 감독을 경질했다.


이병근 감독의 입에서 ‘책임’이라는 말이 나온지 한 달 만이다. 지난달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가 끝난 뒤, 수원 팬들은 버스를 막아 세웠다. 이병근 감독은 확성기를 들고 “결과가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내가 당당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2주 동안 팀을 잘 만들어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렇게 해서도 결과가 안 나오면 내가 책임을 지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4월에 치른 리그 경기에서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지난 제주 유나이티드전 이후 이병근 감독은 “내 부족함도 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사퇴를 암시했다.


이로써 수원은 또다시 레전드 출신 감독을 내치고 말았다. 이병근 감독은 선수 시절 1996년부터 2006년까지 수원에서 뛰었던 레전드다. 지난해 수원 사령탑에 앉았지만, 결국 1년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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