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포골드라인 혼잡구간 '수륙양용' 대신 '리버버스'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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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 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 완화를 위해 김포시의 제안으로 '수륙양용 버스' 도입을 검토하던 서울시가 수륙양용 버스 대신 '리버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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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대교~상암~여의도~잠실 정체 없이 통과 가능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지옥철' 오명을 쓴 김포 골드라인의 출퇴근 혼잡도 완화를 위해 김포시의 제안으로 '수륙양용 버스' 도입을 검토하던 서울시가 수륙양용 버스 대신 '리버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서울~김포 구간 수상 교통운송망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고 18일 밝혔다.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수상 교통수단을 대중교통으로 도입하고 부족한 광역 교통망은 보완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김포시장이 제안한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검토해본 결과 육상과 수상을 자유자재로 운항이 가능한 장점이 있지만 수송능력(40인승) 속도(15km/h) 경제성(대당 20억~30억원) 등을 고려했을 때 관광용으로는 적합할 수 있으나 출퇴근 등 교통수단으로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또 다른 수상 운송수단인 '리버버스'를 도입해 서울시에서 김포시까지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 중이다. 서울과 김포시는 같은 한강 생활권으로 수상 연계성이 높고, 리버버스는 수송능력과 속도 등에 있어서도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3월 공무국외출장 중 영국 런던 템즈강에서 직접 리버버스를 체험, 출장 직후부터 국내 도입을 검토해왔다. 리버버스는 수륙양용버스에 비해 속도가 빨라(50㎞/h) 이동 편의성이 좋고 1회 수송 가능인원이 200명 내외로 가격대비 수송능력이 월등하여 경제성 측면에서도 효율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시는 서쪽 신곡수중보, 동쪽 잠실수중보를 기점으로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를 이동하는 다양한 리버버스 노선을 검토한다. 행주대교 남단부터 잠실까지 10개 선착장 약 30㎞ 구간을 운영할 예정이며, 김포시민이 셔틀버스나 노선버스 등을 통해 행주대교 남단까지 이동하면, 행주대교 남단 선착장에서 여의도까지 리버버스로 20분 이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리버버스가 교통수단인 점을 감안해 정기권을 도입하고 지하철, 버스와의 환승할인도 검토 중이다.
한편 서울시는 김포라인 혼잡도 해소 및 긴급이동이 필요한 시민들을 대상으로 수상택시(8~11인승)를 수요대응형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으며, 리버버스와 연계하여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시는 구체적 운항노선을 정하는 등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1년 이내 리버서스를 본격 운항할 예정이며 노선 등 세부실행 방안은 빠른 시일 내에 구체화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와 김포는 같은 한강 생활권인 만큼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수상 교통수단 도입 검토가 필요한 시기"라며 "교통정체 없는 한강 자원을 활용하면서도 기존 지하철 ·버스 등과 연계성을 높인다면 김포골드라인 등 교통 혼잡도 개선, 리버버스 노선 상용화 등 다양한 연계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시민 모두가 곧 서울 시민이라는 시정 철학을 갖고 광역교통 혼잡도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과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jung907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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