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 “리벨리온 NPU 칩 클라우드 인프라에 탑재”

윤동식 KT 클라우드 대표. [사진= KT 클라우드 제공]

윤동식 KT클라우드 대표가 올해 상반기 중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칩 '아톰'을 자사 클라우드 인프라에 탑재한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KT 클라우드 서밋 2023'에서 “리벨리온 칩이 TSMC로부터 도착했고, 보드가 만들어지면 KT 클라우드 서버에 포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리벨리온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스타트업이다. KT 클라우드 등과 함께 KT가 추진 중인 'AI 풀스택' 사업에 참여 중이다.

윤 대표는 아톰 성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인텔과 애플 실리콘 전성기 때보다 놀라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보여줬다”면서 “AI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있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성비(단위 전력당 성능)가 뛰어난 NPU가 필수”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초거대 AI 시대에 필수 요소로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를 꼽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 계획을 밝혔다.

그는 “AI의 전력 소모량은 어마무시한데, 전력 소모량을 낮추고 성능은 높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에 맞춰 NPU에서 그치지 않고 지능형 메모리 반도체(PIM) 개발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PIM은 하나의 칩에서 메모리와 연산을 동시에 구현한 반도체다.

윤 대표는 “PIM 개발은 정부가 진행 중인 (국산 AI 반도체를 개발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에 적용하는) 'K-클라우드' 계획하고도 맞닿아 있다”면서 “PIM 개발 계획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KT 클라우드 서밋 2023은 '디지털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I 클라우드, 클라우드, IDC 산업'을 주제로 3개 키노트와 총 3개 트랙 30개 전문 분야 세션 등으로 진행됐다.

윤동식 대표와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외진흥원(NIA) 원장,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장이 키노트를 맡았다.

윤 대표는 “전문 업계 관계자가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고, 파트너 동반성장 및 생태계 비전을 확인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디지털 사업 가치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기술을 교류하고, 파트너들과 함께 대한민국 DX 산업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