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상장사 "작년 헛장사했네"…적자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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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와 전남지역 상장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 등은 적자가 심화하는 등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의 2년째 적자지속(순손실 25조2천979억원)이 지역 상장사의 적자를 견인한 주요 원인인 데다 위니아, 오이솔루션, 우리, 고려시멘트 등 지역 코스닥 상장 법인의 적자 전환까지 더해지면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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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상장법인의 지난해 매출액은 늘었지만, 영업이익 등은 적자가 심화하는 등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 광주사무소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12월 결산법인 37곳 중 34곳(코스피 14곳, 코스닥 20곳)의 지난해 매출액은 79조 5천937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2% 늘었다.
영업이익은 무려 -33조6천63억원으로 전년(-7조413억원)에 비해 26조5천650억원, 순이익도 -25조3천665억원으로 전년(-5조2천729억원)에 비해 20조936억원이 주는 등 적자 폭이 커졌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각각 32.08%포인트, 24.28%포인트 감소했다.
부채비율은 406.78%로 전년 139.32%와 비교해 267.46%포인트나 올랐다.
부채총액은 115조3천76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무려 55.1%(40조9천735억원)나 늘었다.
지역 전체 매출액의 86.6%를 차지하는 한국전력을 제외해도 나머지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20% 넘게 줄었고 순이익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전을 제외한 지역 상장사 매출액은 10조 6천421억원으로 전년 대비 8.79%(8천596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3천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34%(-820억원)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688억원으로 전년(3천348억원) 대비 적자 전환(-4천36억원)됐다.
한국전력의 2년째 적자지속(순손실 25조2천979억원)이 지역 상장사의 적자를 견인한 주요 원인인 데다 위니아, 오이솔루션, 우리, 고려시멘트 등 지역 코스닥 상장 법인의 적자 전환까지 더해지면서 적자 폭이 더 커졌다.
상장법인 34곳 중 18곳이 흑자를 시현했고 이 가운데 2곳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코스피 상장사 중 흑자를 낸 곳은 8곳(흑자전환 1곳), 적자기업은 6곳이었으며 코스닥 흑자기업은 10곳(흑자전환 1곳), 적자기업은 10곳(적자전환 4곳)으로 나타났다.
nic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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