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친이·친박의 TK목장 이전투구 되풀이”

기사내용 요약
박근혜 전 대통령 동화사 방문 직후 친박 공천 명단 나돌아

[대구=뉴시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11일 오전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해 통일대불로 향하고 있다. 오른쪽은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이다. 뉴시스DB. 2023.04.11. photo@newsis.com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18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대구 정치판이 과거로 돌아가게 생겼다. 그것도 친이·친박의 TK(대구·경북)목장 이전투구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대구 민주당은 “요즘 세간에 급속하게 떠도는 말이 내년 (총선은) 친이·친박의 공천 결투라는 소문”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화사 방문 직후 최경환, 우병우, 유영하 등의 친박 명단이 대구에 나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구의 시계가 거꾸로 가고 있다. 따 놓은 당상이니 온갖 이름이 튀어나온다. 오죽하면 유승민 의원이 공개적으로 저격을 했겠는가”라며 “실패한 대통령을 모신 사람들이 무슨 낯으로 다시 정치판에 기웃거리는가”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아무 감동도 없고 모략과 이전투구의 행동만 가득하다. 대구가 또다시 몰락의 길을 걸어야 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승민 전 의원은 16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2016년 총선 당시 친박이라는 사람들이 완장차고 나서서 공천 파도를 일으키자 국민들이 외면해 버렸다”며 “그런데 그때는 총선을 불과 한두 달 앞두고 발생한 일인데, 지금은 총선을 1년이나 앞두고 벌써부터 상황이 안 좋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지금 대구·경북에 가면 최경환 전 부총리, 우병우 전 수석, 또 유영하 변호사 등이 어디 어디 출마한다는 이야기들이 돌아다닌다”며 “만약 그런 공천이 이루어지면 총선에 굉장히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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