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中 위협 속 대만에 현역 교관 100명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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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현역 교관 100명을 대만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미군이 대만군의 전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병력을 대만에 파견했다고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 제중 연구원은 미군의 현역 교관이 대만군의 훈련 및 전술 교리에 대한 교육에 나선다면 대만군의 개혁 및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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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 해협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군이 현역 교관 100명을 대만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미군이 대만군의 전력 강화를 위해 이같은 병력을 대만에 파견했다고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어 파견된 미군 교관의 대부분은 육군 신병 훈련 센터와 예비군 여단에 배치돼 기존 훈련 방식의 장단점을 파악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국과 대만이 공동 개발한 실전 전투 방식의 교육 훈련법으로 의무복무기간이 1년인 대만 장병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만 육군사령부는 육군의 각 항목과 관련한 외국과의 군사 교류는 모두 계획에 따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관련 세부 사항은 관례에 따라 논평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대만 언론은 중국군의 군용기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는 등의 빈번한 무력시위로 지역의 평화 안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대만군이 최근 수년간 미국에서 신형무기 구매 및 훈련 강도를 높여 중국군의 무력 침공을 저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보는 대만 남부를 관할하는 육군 8군단 산하 보병 117여단이 새로운 예비군 소집 훈련을 진행하던 지난달 27일 미군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 여성 1명 등 3명이 훈련을 참관했다고 전했다.
당시 외교부 직원 복장의 관계자가 이들과 동행하고 117여단장이 현장에서 직접 동원 예비군의 각종 전술을 설명한 것은 미국과 대만의 군사 교류가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합보는 덧붙였다.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인 국방안전연구원(INDSR) 쑤쯔윈 연구원은 미국 측의 이같은 행보가 대만과의 군사 교류 심화와 대만의 방어 능력 강화를 언급한 2023년도 국방수권법안(NDAA)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미국이 육군 위주의 약 200명의 교관을 대만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국가정책연구기금회 제중 연구원은 미군의 현역 교관이 대만군의 훈련 및 전술 교리에 대한 교육에 나선다면 대만군의 개혁 및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의 제2 항공모함 산둥함이 지난 8일부터 3일간 대만 동부 외해에서 '대만 포위' 훈련을 마친 후에도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섬 인근 해역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대만 중국시보와 홍콩 동망 등 중화권 매체가 18일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방위성 통합막료감부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산둥함이 16일 도쿄에서 남서쪽으로 약 1천700㎞ 떨어진 '오키노토리시마'에서 남남동 해역까지 진출해 미국령 괌에서 710km 지점까지 도달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1호 항모 랴오닝함이 지난해 12월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제1도련선을 돌파해 괌에서 약 648km 지점에 도달했다면서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앤더슨 공군기지가 있는 괌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유사시 미국의 중요한 대응 거점 역할을 한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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